조동희 웰던프로젝트 대표
책 없이 공부하는 학생 많아
흑인 아이 등장 맞춤책 제작
전염병 막게 우물도 놔줘
책 없이 공부하는 학생 많아
연중기획 매력시민 세상을 바꾸는 컬처디자이너
전염병 막게 우물도 놔줘
![아프리카에 식수 펌프 세우고 산수책을 제작해 기부하는 웰던프로젝트의 조동희 대표가 6일 오후 중구 서소문동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장진영 기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3/16/9a39b252-f33b-4913-8551-e9f22900eaa8.jpg)
아프리카에 식수 펌프 세우고 산수책을 제작해 기부하는 웰던프로젝트의 조동희 대표가 6일 오후 중구 서소문동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장진영 기자]
조동희(34) 웰던프로젝트 대표의 인생은 2008년 접한 이 뉴스 때문에 180도 바뀌었다. 당시 비영리기구(NGO)에서 자원봉사 중이던 그는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오랜 꿈을 이루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전에는 제 인생이 혜택받았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이 뉴스를 본 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축복인지 깨달았죠.”
![아프리카에 식수 펌프 세우고 산수책을 제작해 기부하는 웰던프로젝트의 조동희 대표가 6일 오후 중구 서소문동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장진영 기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3/16/f5ab6dae-94d8-4b6f-b7fc-004109a7db2c.jpg)
아프리카에 식수 펌프 세우고 산수책을 제작해 기부하는 웰던프로젝트의 조동희 대표가 6일 오후 중구 서소문동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장진영 기자]
그러던 중 한 포털사이트에 제안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한 달 만에 680만원을 모았고, 그중 100만원으로 텀블러·티셔츠를 제작해 목표액 1000만원을 달성했다. 그 직후 2010년 1월 콩고민주공화국 풍구르메 지역에 식수 펌프를 세웠다.
![아프리카에 식수 펌프 세우고 산수책을 제작해 기부하는 웰던프로젝트의 조동희 대표가 6일 오후 중구 서소문동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장진영 기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703/16/6749d3f5-282f-4cb3-bb79-b2e626757c4f.jpg)
아프리카에 식수 펌프 세우고 산수책을 제작해 기부하는 웰던프로젝트의 조동희 대표가 6일 오후 중구 서소문동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장진영 기자]
검은 피부를 한 아프리카 소년이 주인공인 이 책은 개념 설명·문제 등에 아프리카 환경과 생활을 최대한 반영했다. 현재 탄자니아 초등학생 200여 명이 이 책으로 수업하고 있고, 올여름 기니에서 5000부를 발간한다. 또 남아프리카공화국 교육부와 함께 이 책의 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아프리카 아이들이 이 책으로 공부하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려요. 앞으로 고급 과정도 개발하고, 모바일을 통해 교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연구 중입니다. 전 세계 소외계층의 교육 격차를 없애는 데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글=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사진=장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