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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총괄부관장 잇단 사퇴 … 미술계 “충격적이고 안타깝다”

삼성미술관 리움의 전경. 수준높은 고미술·현대미술 콜렉션, 참신한 전시기획을 선보여왔다. [중앙포토]

삼성미술관 리움의 전경. 수준높은 고미술·현대미술 콜렉션, 참신한 전시기획을 선보여왔다. [중앙포토]

홍라희(左), 홍라영(右)

홍라희(左), 홍라영(右)

삼성미술관 홍라희(72) 관장에 이어 8일 홍라영(57) 총괄부관장도 사퇴했다. 지난 6일 홍라희 관장이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에서 사퇴한 지 이틀 만이다. 이와 함께 리움에서 4월부터 개막할 예정이던 김환기 회고전, 이어 9월부터 시작하려던 한국전통서예전 등 올해 두 개의 굵직한 기획전도 모두 취소됐다. 리움의 기존 소장품을 선보이는 상설전만 기존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자매 사이인 홍라희 관장, 홍라영 총괄부관장의 연이은 사퇴와 기획전 취소에 미술계는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 작품 수집, 작가 발굴 등 국내 미술계에서 삼성미술관과 두사람이 차지하는 위상과 영향력에 비추어 앞으로의 파장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성미술관 이끌어온 두 주역
내달 김환기전 취소 … 상설전만 운영
“국내 미술계 전반 위축될까 우려”

서울시립미술관장을 지낸 유희영 화백은 “충격적”이라고 입을 뗐다. 그는 삼성미술관에 대해 “국내 미술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시절부터 호암미술관이 국내 작가들의 좋은 작품을 많이 콜렉션하며 창작활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창작자들의 용기를 북돋아주는 역할, 국제교류를 통해 현대미술에 대한 안목을 틔워주는 역할을 했는데 미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화익 한국화랑협회 회장은 “안 그래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최근 중국쪽에서 한국작가들의 중요 전시가 취소된 마당인데 미술계가 더 힘들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을 지낸 정준모 평론가는 “홍라희 관장이 물러나고 미술관도 전문경영인 체제로 가야한다고 글을 쓴 적 있지만 (지금의 사퇴는) 그동안 해왔던 일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미술계가 외국에 나가 일을 할 때도 삼성이 심정적인 언덕 역할을 해왔다”며 “미술계가 감성적인 분야라 더욱 위축감이 클 것 같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미술사업에서 아예 손을 떼는 게 아니냐는 예상도 나온다. 삼성 관계자는 “( 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이) 비영리재단이고 작품들은 재단의 자산”이라며 “누가 나간다고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당장 손뗀다는 것은 너무 나간 얘기”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미술관을) 잘 운영하는 일만 남았다”며 “이준 부관장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남 기자 hoon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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