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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네덜란드와의 2차전 0-5로 완패

W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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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만에 끝났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네덜란드에게 패하면서 사실상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라운드 진출 사실상 물건너가

한국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WBC 1라운드 A조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0-5로 졌다. 6일 개막전에서 이스라엘에 1-2로 진 한국은 2연패를 당하며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야심차게 안방에서 처음으로 WBC를 개최했지만 2회 연속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한국은 2013 WBC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에 0-5로 졌다. 카리브해 연안 퀴라소섬 출신 마이너리거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꾸린 네덜란드는 기대 이상의 실력을 선보였다. 네덜란드를 만만하게 봤던 한국은 이 패배 때문에 2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네덜란드는 쿠바를 2번이나 격파하며 4강까지 올랐다.
 
네덜란드는 4년 사이 더 강해졌다. 당시엔 마이너리그 유망주였던 선수들이 어느덧 빅리그 선수로 자리잡았다. 1~6번 타자 중 5명이 모두 현역 빅리거로 구성됐다. 4번타자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은 2013년 일본에서 아시아 홈런 기록(60개)을 세운 거포다. 보스턴 레드삭스 주전 유격수로 성장한 잰더 보가츠는 "2013년엔 시몬스만 빅리거였지만 지금은 5명이다.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라고 자신만만해했다. 네덜란드 선수들은 휴식일에 서울 시내를 돌아보는 등 여유롭게 대회를 준비했다.
 
김인식 감독은 메이저리거들을 상대하기 위해 우규민(32·삼성)을 선발투수로 기용했다. 생소한 우규민의 투구 궤적에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메이저리그엔 잠수함 투수가 많지 않다. 특히 우규민처럼 아래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지는 투수는 드물다. 그러나 헨슬레이 뮬렌 네덜란드 감독은 경기 전 "우규민에 대한 영상을 많이 보면서 연구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역 빅리거들의 적응력과 힘은 강했다. 네덜란드는 1회에만 2점을 뽑았다. 1번타자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가 안타를 친 뒤 2번 주릭슨 프로파르(텍사스)가 우월 홈런을 터트렸다. 우규민은 3번 잰더 보가츠(보스턴)에게 3루타를 맞았으나 간신히 추가점은 주지 않았다. 그러나 2회 2사 3루에선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시몬스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우규민은 3과3분의2이닝 6피안타·3실점한 뒤 교체됐다. 빅리거들로 구성된 내야진의 수비도 물샐틈 없었다.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여러 차례 나왔지만 힘들이지 않고 역동작으로 잡아 1루에 뿌리는 여유를 보였다.
 
마운드 공략도 실패로 돌아갔다. 고비 때마다 나온 병살타가 발목을 잡았다. 2회 무사 1루, 3회 1사 1·2루에서 병살타가 터졌다. 5회엔 선두타자 박석민이 두 번째 투수 디호마르 마르크벌로부터 2루타를 때리고 나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8회엔 김태균이 세 번째 병살타를 쳤다. 이스라엘전에서 10이닝 동안 7안타·1득점에 그친 한국은 네덜란드전에서도 5안타에 머물며 점수를 뽑지 못했다. 2013·14년 삼성에서 뛰었던 네덜란드 선발 릭 밴덴헐크(32·일본 소프트뱅크)는 시속 153㎞ 강속구를 뿌리며 4이닝 3피안타·2볼넷·무실점해 승리투수가 됐다.
 
김인식 감독은 "투타에서 모두 실력 차이가 났다. 간간이 안타가 나왔지만 결정적인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것이 우리가 부족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해외파 선수들이 불참한 데 대해서는 " 강정호, 추신수, 김현수, 박병호가 가세했다면 3~6번 타순이 더 강해졌을 것이다. 하지만 어차피 팀을 구성할 때 그랬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에 최형우를 대타로 낸 것도 (대만전을)생각해서였다. 양의지나 김재호는 투입하기 어려울 것 같다. 차출해준 원소속팀의 협조를 생각해서라도 아픈 선수들을 넣어서는 안 될 것 같다. 김하성, 김태군 같은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배우는 것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 9일 오후 6시30분 대만과 A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김효경·김원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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