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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커 조직 “한국ㆍ롯데에 전쟁” 선전포고 동영상 나돌아

 롯데가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체계 부지 제공을 결정한 직후 중국 해커 조직이 한국과 롯데를 상대로 사이버 전쟁을 선포하고 실행에 옮긴 정황이 드러났다.
 

사드 배치 결정 직후 제작… 가면쓰고 "한국을 징벌하라"
롯데 중국 홈페이지 등 수십개 기관ㆍ기업 보복성 해킹

현재 중국 웨이보(微博ㆍ중국판 트위터) 등에선 자신들을 중국 해커라고 소개한 이들이 “지금부터 우리 중국 해커들은 한국에 정식으로 전쟁을 선포한다”는 내용의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이들은 영상 제작 시점을 지난 2월 28일로 밝혔다. 롯데 이사회가 사드 부지 제공을 의결한 바로 다음 날이다.
 
영상은 한국이 사드 배치를 결정했다는 방송 보도를 첫 장면으로 담은 뒤 “한국 엿 먹어라”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된다. 자막은 영어와 중국어가 동시에 제공되고 있다. 이어 흰색 가면을 쓴 남성이 화면에서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을 결정했다”며 “이는 중국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는 의미”라고 주장한다.
 
남성은 “우리는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간절히 원하지만 한국은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우리 중국 해커들은 정식으로 전쟁을 선포한다. 롯데는 준비됐는가? 우리가 간다”라고 덧붙였다. 남성은 또 롯데뿐 아니라 한국도 공격대상이라고 밝혔다. 
 
영상은 국제 해커 그룹 ‘어나니머스(익명)’와 판다 정보국(PIA: Panda Intelligence Bureau) 등 중국 해커 그룹의 로고 화면으로 이어진 뒤 “중화인들이여, 비록 떨어져 있어도 반드시 (한국을) 징벌하라”는 자막과 함께 끝난다. 영상은 7일 오후 7시 기준 119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자신들을 중국 해커라고 주장한 이들이 올린 동영상. 이들은 영상을 통해 "중국 해커들은 한국에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유쿠 캡처]

자신들을 중국 해커라고 주장한 이들이 올린 동영상. 이들은 영상을 통해 "중국 해커들은 한국에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유쿠 캡처]

 
실제로 이들이 영상을 올린 후인 지난 2일 롯데그룹의 중국 홈페이지에 접속이 차단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당시 롯데 측은 “해커의 공격으로 인한 접속 장애로 보인다”고 밝혔다. 롯데 중국 홈페이지는 7일 현재도 여전히 ‘사이트에 접속할 수 없음’이라는 안내와 함께 열리지 않고 있다.
 
영상의 주장대로 해킹 공격은 롯데뿐 아니라 국내 일반기업 홈페이지에까지 확대되고 있다. 7일 오전 국내 최대 규모의 과외사이트인 ‘과외1번지’도 중국발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해 현재 접속이 차단돼 있다. 사드와 전혀 무관한 사이트까지 공격대상이 된 것이다. 이날 순천향대 사이버보안연구센터에 따르면 현재까지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지역 국가의 한국공관 웹사이트와 10여개 국내기업 사이트가 ‘디페이스(Deface·웹사이트를 훼손시키는 해킹 방법)’ 공격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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