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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행 AI, 족제비로 인체 감염 위험성 실험해보니…결론은 "매우 낮아"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해 가금류 사육장에 들어가는 방역요원들. [중앙포토]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을 위해 가금류 사육장에 들어가는 방역요원들. [중앙포토]

지난해 11월 전남 해남의 한 가금류 농장에서 시작돼 4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 달걀값이 오르고 인체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사람'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발생한 AI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위험성은 실제로 얼마나 될까. 질병관리본부가 실험용 족제비로 확인해본 결과 '매우 낮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내서 감염된 AI 환자 수가 '0'을 유지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AI 사태 4개월째 지속됐지만 사람 감염 '0'
3개월 실험해보니 전파ㆍ감염력 모두 낮아
중국 등 여행시엔 철새 도래지 등 피해야

  질본은 우리나라 가금류에서 분리한 H5N6형 AI 바이러스를 족제비에 일부러 감염시켰다. 족제비는 사람과 같은 포유동물인데다 바이러스 감염 양상이 사람의 호흡기와 비슷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실험에 많이 사용된다. 약 3개월 간 진행된 실험 결과 AI에 감염된 족제비에선 뚜렷한 체온 변화와 체중 감소가 없었다. 또한 콧물이나 재채기 등 전형적인 호흡기 증세도 나타나지 않았다. 기관지나 폐 같은 각종 장기에서도 바이러스 감염 양상이 매우 약하게 나타났다.
 
실험용 족제비 코에 AI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모습. [사진 질병관리본부]

실험용 족제비 코에 AI 바이러스를 주입하는 모습. [사진 질병관리본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감염 위험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험도 실시됐다. 공기 중 감염뿐 아니라 족제비의 직접 접촉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AI에 감염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거의 없는 셈이다.
 
  이를 통해 질본은 7일 국내에서 유행한 H5N6 AI가 병원성ㆍ전파력이 모두 낮아 인체 감염 위험성이 매우 적다고 밝혔다. 이번 족제비 실험 결과는 지난해 11월 AI가 최초 발생한 직후 유전자 특성을 분석해 인체 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예측한 결과와 일치하는 것이다. 또한 국내서 확인된 H5N8, H7N9형 AI 바이러스도 특별한 변이가 없어 조류에서 사람으로 직접 전파될 위험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기순 질본 인플루엔자바이러스과장은 “조류 접촉을 통해 사람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된 중국의 AI 바이러스와 국내 조류서 확인된 AI 바이러스는 유전자 계통이 달라서 국내에서의 인체 감염 위험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다만 질본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를 거듭하는만큼 지속적으로 AI 유전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중국에서 H7N9형 AI가 유행하면서 인체 감염 환자만 429명(올 겨울 기준)에 달하는만큼 AI 발생국을 여행할 경우 생가금류 시장, 야생철새 도래지 등에는 가급적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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