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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40~50kg 감량에 성공한 이 사람. "몸무게는 줄이고, 마음은 살찌웠어요"

책과 담을 쌓고 살았던 직장인이 사내 ‘독서왕’으로 변신했다. 한국콜마 기초화장품연구소의 연구원 박창희(26)씨 얘기다. 그가 지난해 읽은 경영·경제·트렌드·인문학 등의 서적은 총 67권. 5일에 한 권씩 읽은 셈이다. 그 결과 그는 최근 사내 독서 장려 프로그램 ‘콜마북스쿨’에서 ‘다독상’을 받았다. 지난해 1월 입사한 신입사원인 그는 “입사 전까진 책과 안친했는데, 사내 프로그램을 통해 내 정신을 살찌우는 독서의 유익함에 눈을 떴다”고 말했다. 
그는 다독의 비결로 ▶아침 독서 ▶감상문 작성 ▶책은 반드시 구입해서 읽기를 꼽았다. “아침엔 집중이 잘 되잖아요. 평일엔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주말엔 오전 5시에 일어나서 책을 읽어요.” 책 한 권을 다 읽으면 감상문을 써 독서의 재미를 키웠다. 박씨가 지난해 책을 구입하는 데 쓴 비용은 약 200만원. 다독상 수상금 50만원도 책 60권을 새로 사는데 사용했다. 그는 이런 철칙을 지키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책에 느낀 점을 메모할 수 있고 완전히 내 것이라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에요. 작가 경험의 총량이라고 생각하면 책값은 비싼 게 아니에요.” 

화장품연구원 박창희씨의 독서왕 변신기

박씨는 독서로 다이어트 효과까지 봤다고 한다. 20대 초반까지 120kg이었던 몸무게를 지금은 정상체중으로 유지하고 있다. 간식·야식비 지출을 줄이고 책을 샀기 때문이다. 독서는 여성 화장품 트렌드를 분석하는 그의 업무에 도움이 됐다. “지난해 책에서 ‘SNS 인증샷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화장품 용기의 디자인을 중요시 하게 될 것’이란 내용을 접했는데 실제로 트렌드가 그렇게 가고 있어요.”
독서는 그의 삶에도 영향을 끼쳤다. 그는 “부지런해졌고, 반복되는 일상에 위로를 얻으며, 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일하는지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또 언젠가 직접 책을 써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도 꾸게 됐다.
그는 독서를 주저하는 직장인들에게 조언해 달라고 하자 “일단 책 한 권을 사서 한 페이지를 넘겨라. 그게 독서 생활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누군가가 추천하는 책 보다는 자신이 이끌리는 책을 사서 읽으세요. 저의 경우 경제 서적을 처음 접근할 때 만화를 가미한 책으로 출발했어요.” 그는 올해 시집·소설 등으로 독서의 영역을 넓혀 200권을 독파하는 게 목표다.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기업 한국콜마는 2006년부터 윤동한 회장의 ‘독서경영’ 철학에서 비롯된 ‘콜마북스쿨’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임직원이 1년에 6권의 책을 읽고, 6개의 독서 감상문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10년 간 임직원이 제출한 독서 감상문은 3만3700건이 넘는다. 한국콜마는 장서 4000권이 넘는 사내 도서관도 갖췄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한국콜마의 사내 다독왕으로 선정된 박창희 연구원.[사진 한국콜마]

한국콜마의 사내 다독왕으로 선정된 박창희 연구원.[사진 한국콜마]

직장인 독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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