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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국내 수족관에서 폐사한 돌고래 35마리

거제 씨월드의 돌고래 수족관 [환경운동연합]

거제 씨월드의 돌고래 수족관 [환경운동연합]

국내 수족관 시설에서 폐사한 돌고래가 최근 10년 동안에만 모두 35마리에 이를 정도로 사육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와 환경보건시민센터 등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90년 이후 국내 8개 수족관에서 지금까지 사육했던 돌고래 98마리 중 절반이 넘는 52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환경연합 바다위원회 조사결과 발표
수족관 8곳에서 98마리 중 52마리 폐사
올해도 울산.거제서 벌써 두 마리 죽어
"고래는 바다로, 수족관은 교육관으로"

특히 2008년 이후 올해까지 최근 10년 동안에만 35마리가 폐사했다.
연도별 돌고래 폐사 현황 (자료:환경운동연합0

연도별 돌고래 폐사 현황 (자료:환경운동연합0

10년 동안 한 해에 4마리 이상 폐사한 경우도 7번이나 있을 정도로 사망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벌써 돌고래 두 마리가 폐사했다.
지난달 13일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일본에서 수입한 돌고래가 수입한 지 5일 만에 폐사했고, 지난 1월 28일에는 거제 씨월드 수족관에서도 큰돌고래 한 마리가 폐사했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활동가들이 지난 2013년 2월 22일 개장을 앞둔 거제씨월드 건설현장에서 개장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활동가들이 지난 2013년 2월 22일 개장을 앞둔 거제씨월드 건설현장에서 개장 반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

2014년 4월 개장한 거제 씨월드의 경우 개장 전에 큰돌고래 16마리와 벨루가 4마리 등 총 20마리를 수입했으나 지금까지 큰돌고래 6마리가 폐사했다.
2015년 1월과 2월에 한 마리씩, 2016년 2월, 4월, 5월에 한 마리씩 폐사했고, 올해 1월에도 한 마리가 패혈증으로 폐사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조민영 사무국장은 “씨월드의 수족관 시설이나 상태가 고래 사육에 부적합할 것으로 우려돼 지난해 8월 낙동강유역환경청에 공동 모니터링을 하자고 제안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거제 씨월드의 돌고래 수족관 [환경운동연합]

거제 씨월드의 돌고래 수족관 [환경운동연합]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경우도 모두 10마리의 큰돌고래를 일본에서 수입하거나 자체 번식했는데, 2009년 이후 올해까지 6마리가 폐사했다.
환경운동연합 측은 폐사한 돌고래의 수족관 내 평균 생존일은 4년(1483일) 정도로 바다에서 평균 30년을 사는 것과 비교하면 13%에 불과할 정도로 짧다고 설명했다.
수족관별 돌고래 보유.사육 현황 [자료:환경운동연합]

수족관별 돌고래 보유.사육 현황 [자료: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측은 기자회견에서 “전국 수족관에 남아있는 41마리의 돌고래를 모두 바다로 돌려보내고, 수족관은 모두 해양생태교육관 시설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환경부는 국회 이정미(정의당·환경노동위원회) 의원과 함께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전국 8개 수족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환경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입을 강행했던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돌고래가 폐사한 뒤 여론이 악화되면서 시작된 조사다.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관계자는 “지난 1월 거제 씨월드에서 발생한 큰돌고래 폐사 내용을 포함해 전체 조사결과를 현재 정리 중이며 이 의원 측과 협의를 거쳐 조만간 조사결과와 개선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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