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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마이크] “치매환자 관리 구심점 시설서 마을 공동체로”

치매환자 100만 시대 <하>
 
김기웅 중앙치매센터장

김기웅 중앙치매센터장

김기웅 중앙치매센터장은 “국가 차원의 치매대책이 시설 중심에서 지역공동체(community)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령화를 우리보다 먼저 겪고 있는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의 예를 들었다. 그는 “영국·독일·일본 등 선진국도 고령화 대응 초반에는 요양원 같은 시설을 지어 환자를 격리하면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이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지난 20년간 시설 중심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김기웅 중앙치매센터장

 
그는 “하지만 2000년대 들면서 아무리 시설에 돈을 많이 투자해도 가족과 치매 환자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시설 중심 정책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설에서 계속적으로 치매 환자에 대한 학대와 방임 문제가 생겨나면서 과연 환자들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 고민하기 시작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치매 환자 본인은 시설이 아닌 집에서 기존 삶을 그대로 누리고 싶어 하는데 타인에 의해 이 욕구를 강제로 박탈당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는 판단이었다.
 
김 센터장은 “환자들이 가족·이웃들과 함께 인간답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커뮤니티 중심의 정책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올 하반기부터 지역공동체 중심의 시범사업을 진행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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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센터장은 국가 차원의 치매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도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치매 극복을 위해 국가가 연간 치매관리비의 1%를 치료제·서비스 개발 등을 위한 R&D에 투자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연간 13조원(2015년 기준)의 치매관리비를 쓰지만 R&D 비용은 400억원(0.3%)에 불과하다. 김 센터장은 또 “아무리 국가가 예산을 투입하고 제도를 만들어도 환자·환자 가족의 이웃인 국민이 치매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다면 소용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치매 환자들은 대개 행동반경이 크지 않고 인근 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우리가 치매를 이해하고 질병에 대한 인식이 바뀐다면 환자들도 불편 없이 살 수 있다”고 했다.
 
◆ 특별취재팀=이동현(팀장)·김현예·이유정 기자·조민아(멀티미디어 제작)·정유정(고려대 3년) 인턴기자 peoplemic@peoplem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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