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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막전 충격패 … 오늘 네덜란드전 물러설 곳 없다

WBC 개막
 

김태균·이대호 중심타선 안 터져
투수 8명 투입하고도 경기 내줘
오승환은 8·9회 무실점 역투
남은 두 경기 다 이겨야 2R 희망

한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이스라엘과의 개막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10회 연장 끝에 1-2로 졌다. 경기가 끝나고 허리를 숙여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뒤쪽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이스라엘 선수들. [뉴시스]

한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이스라엘과의 개막전에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10회 연장 끝에 1-2로 졌다. 경기가 끝나고 허리를 숙여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 뒤쪽은 하이파이브를 하며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이스라엘 선수들. [뉴시스]

 
야구공은 둥글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6일 열린 한국과 이스라엘의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이 딱 그랬다. 한국 대표팀은 WBC 1라운드 개막전에서 이스라엘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WBC 1차전에서 10회 연장 끝에 이스라엘에 1-2로 졌다. 8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지만 결정적인 순간 타선이 침묵했다. 한국 타선은 이날 7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1회부터 9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1점 밖에 내지 못했다. 이날 이스라엘에 진 한국은 7일 네덜란드와 9일 대만전을 모두 이겨야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4년 전의 악몽이 되살아났다. 처음으로 안방에서 WBC를 개최한 한국은 1만5545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첫 승을 노렸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배의 쓴맛을 봤다. 세계랭킹 41위로 WBC 본선에 첫 출전한 이스라엘은 개막전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타자들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24승을 거둔 이스라엘 선발 제이슨 마키(39·전 신시내티)를 공략하지 못했다. 마키는 3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주고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마키는 최고 시속 140㎞ 대의 공을 던지면서도 스트라이크존 곳곳을 찌르는 효과적인 피칭으로 삼진 3개를 잡아냈다. 3회까지 45개의 공을 던진 마키는 9일 네덜란드전에 대비해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WBC에서는 투수 보호를 위해 30개 이상을 던진 투수는 하루, 50개 이상을 던진 투수는 나흘 이상을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한국 선발 장원준(32·두산)은 공 9개로 1회를 마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 4번타자 네이트 프라이먼에게 볼넷을 내준 뒤 5번 재크 보렌슈타인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장원준은 코디 데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라이언 라반웨이, 타일러 크리거에게 연속으로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장원준은 4이닝 동안 2피안타·3볼넷·5탈삼진·1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국은 0-1이던 5회 허경민이 볼넷, 김재호가 몸맞는공을 얻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용규가 번트에 실패한 뒤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서건창이 좌전 안타를 날렸다. 1-1 동점.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3번 김태균과 4번 이대호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6회에는 손아섭과 양의지의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허경민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기대했던 중심타자 김태균과 이대호는 각각 3타수 무안타,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국은 7회와 8회에 각각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간신히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특히 8회에는 돌부처 오승환이 구원 등판해 스콧 버챔을 4구 만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오승환은 9회 초에도 이스라엘 타선에 1안타 만을 내주고 막아냈다.
 
하지만 한국의 운은 거기까지였다. 김인식 감독은 네덜란드 전을 대비하기 위해 오승환을 내리고 임창용을 투입했다. 임창용은 국제대회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지만 컨디션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했다. 결국 연장 10회 초 2사 1·3루에서 버챔에게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주고 결승점을 헌납했다.
 
한국은 2013 WBC 당시엔 첫 경기인 네덜란드전에서 패한 뒤 2연승을 거두고도 조 3위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인식 감독은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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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감독의 말
 
◆김인식 한국 대표팀 감독
“오승환은 기대대로 잘 막았지만 8회 말 공격에서 점수를 내지 못한 게 패인이다. 투수들의 컨트롤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고, 결정적인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 3,4번 타자가 못해준 것도 아쉬웠다. 네덜란드전에는 타선을 크게 바꾸진 않겠다. 일단 선수들을 믿고 가겠다.”
 
◆제리 와인스타인 이스라엘 대표팀 감독
“우리 투수들의 피칭이 훌륭했 다. 선수들도 이기는데 집중해 승리할 수 있었다. 선발 투수 제이슨 마키가 3이닝(무실점)만 던진 건 3차전(9일)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내일 대만전도 준비를 잘했다. 어린 선수들의 기량도 좋아지고 있다.” 
 
김효경·김원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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