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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BMW, 한국서 자동차 전문인력 키운다

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독일식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의 국내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슈테판 할루자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했다. [사진 한독상공회의소]

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독일식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의 국내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슈테판 할루자 한독상공회의소 회장,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했다. [사진 한독상공회의소]

독일 학생들은 16세부터 직업학교에 다니며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다. 3년 동안 일주일에 1~2일은 학교에서 이론 교육을 받고 3~4일은 배운 이론을 실제 기업 현장에서 적용하며 배운다. 훈련 중 기업으로부터 800유로(약 100만원)의 월급도 받는다. 독일 기업의 약 20%가 이런 식의 자체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독일식 산학협력 직업훈련 과정인 ‘아우스빌둥(Ausbildung)’이다. 졸업생의 취업률은 95%에 달한다. 매년 150만명이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 덕분에 독일의 청년 실업률은 7.2%(2015년 기준)로,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낮다.
 

독일식 직업교육 ‘아우스빌둥’ 협력
4년간 100억 들여 500명 육성
특성화·마이스터고 3학년서 선발
졸업 뒤 두 회사에 취업기회 부여

국내 수입차 업계의 ‘맞수’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가 한국판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동차 기술 인력을 기르는데 힘을 합치기로 했다. 두 회사와 한독상공회의소·교육부는 6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아우스빌둥의 국내 도입을 약속하는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두 회사는 2020년까지 이 프로그램에 100억원을 투자해 기술인력 50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슈테판 할루자 한독상공회의소 회장은 “아우스빌둥은 독일 뿐 아니라 전 세계 30여개국에서 채택한 직업훈련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에 진출한 독일기업으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 도입하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독일 직업 훈련 과정 중 자동차 정비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커(Auto Mechatroniker)’를 바탕으로 했다.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자동차학과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4~6월 중 총 90명을 선발해 9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3년 동안 두원공과대·여주대 자동차학과에서 이론 교육을 받고 벤츠코리아·BMW코리아에서 현장 실습을 받는다. 본사 인증을 받은 강사와 대학 교수가 강단에 선다. 프로그램은 실무 교육 70%, 이론 교육 30%로 구성했다. 학생들은 두 회사 딜러사와 정식 근로계약을 하고 급여도 받는다. 한달 급여는 135만원으로 매년 10%씩 인상된다. 졸업 후 원할 경우 벤츠·BMW에 취업할 수 있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마치면 대학 전문학사 학위와 두 회사가 주는 교육 인증을 받는다. 인증은 국내 취업 뿐 아니라 해외 취업시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독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이 독일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승인 절차를 마쳤다. 독일 자동차 회사에도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는 “지난 100년간 아우스빌둥을 통해 1700여명이 다임러그룹(벤츠 모회사)에 취업했다. 훌륭한 인재가 벤츠코리아를 비롯한 자동차 분야 회사에서 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단순 산학협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할 전문 자동차 기술 인력을 키우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벤츠와 BMW 두 회사는 지난해 나란히 국내 수입차 판매 1·2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지난해 5만6343대를 팔아 수입차 최초로 ‘연 5만대’ 판매벽을 넘었다. 2015년 대비 판매가 20% 늘며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BMW를 제쳤다. BMW는 지난달 베스트셀러인 ‘5시리즈’를 출시하며 올해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다.
 
김기환 기자 kh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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