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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상사 이마트’ 내년엔 1000억 수출한다

이마트가 수출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게 된 계기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었다.
 

일본·영국·러시아 등 20개국에
중소기업 제품, PB상품 수출나서
내수 시장 한계, 해외서 활로 찾기
롯데마트·현대백화점도 속속 가세

당시 일본 내에선 방사성 물질 유출로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빗발쳤다. 일본 대형마트인 이온그룹은 “국산(일본산) 제품이 불신을 받는다”면서 이마트를 방문해 한국 식품 수출 의향을 타진해왔다. 공재훈 이마트 부장은 “당시 수출을 해본 경험이 없었다는 이유로 일본 수출이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유통업체에서도 수출로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말했다.
 
자료: 이마트

자료: 이마트

이마트가 내년까지 연 1000억원 규모의 수출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이마트는 올 한 해 동안 일본·영국·대만·우즈베키스탄·러시아 등 20개국에 중소기업 제품과 노브랜드 등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약 530억원 어치 수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지난해 수출실적(미국 등 10개국에 약 320억원 어치)보다 65% 상향된 목표다.
 
첫 수출 계약은 2013년 이뤄졌다. 홍콩 유통업체 파크앤숍에 유자차·고추장·라면 등 가공식품류를 3억원어치 수출한 것이다. 이마트의 규모(연 매출 13조원)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이후 수출 실적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2014년 9억원, 2015년 81억원, 지난해에는 320억원으로 올랐다. 지금은 이마트 해외사업담당(이주호 상무) 산하에 해외사업전략팀·트레이딩운영팀·트레이딩MD(상품기획)팀 등 3개 팀 20여명이 수출을 담당하고 있다.
 
이마트는 또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문무역상사로 지정을 받기도 했다. 전문무역상사는 중소기업 등 ‘수출 초보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생긴 제도다. 3년간 연평균 수출 실적 100만 달러 이상이고, 타 중소·중견기업의 제품이 전체 수출 비중에서 30% 이상이어야 한다.
 
이마트는 수출액(320억원)과 중소기업 수출 비중(45%·1만2000가지 제품)을 충족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앞으로 이마트 매장에서 검증된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해외 진출시켜 다양한 판로를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마트 외에도 롯데마트와 현대백화점 등이 수출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국내 외에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에 지점이 있어 해당 국가와 한국의 제품을 수출입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인도네시아에서 국내 청년창업자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박람회를 열었으며, 이 중에 한 업체는 아예 인도네시아 현지 롯데마트에 입점했다. 국내에서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용과 등 농산물이나 특산물 등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해외 고급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국 먹거리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5월 프랑스, 11월 독일에서 한국 전통음식 장인이 만든 ‘명인명촌’ 먹거리 제품을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소개했었다.
 
이경훈 현대백화점 대리는 “현재 프랑스 라파예트 백화점 외에 영국·중국 유통업체와 수출을 협의 중”이라며 “한국의 음식문화를 유럽 등 해외 VIP 고객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유통업체들의 수출이 활발한 편이다. 유통업은 수입·내수업종이라는 인식은 편견으로 치부된다. 월마트는 2014년 미국 워싱턴주에서 재배된 약 4500만 달러(약 520억원) 어치의 사과와 배·체리를 멕시코·영국·캐나다·인도·중국 등에 수출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월마트는 “대중의 생각과는 달리, 월마트가 수입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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