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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 막바지…찬반 주말집회 총력전

헌법재판소(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주말 '촛불'과 '태극기'의 마지막 총력전이 시작됐다. 이달 10일 헌법재판소의 최종 선고가 이뤄지면 이번이 마지막 주말집회가 되기 때문이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특검수사가 종료된 뒤 첫 주말인 4일 오후 서울 공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뉴시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특검수사가 종료된 뒤 첫 주말인 4일 오후 서울 공화문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뉴시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연세대·고려대 86학번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제19차 범국민행동 ‘박근혜 없는 3월, 그래야 봄이다!’를 개최하고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고 특검 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 목소리를 높인다.
 
30여분 간의 사전공연이 끝난 후 6시 5분부터 열리는 본 대회는 시민 자유발언, 4·16 합창단 등의 공연, 촛불 소등 및 레드카드 퍼포먼스, 탄핵인용을 위한 공동결의문 낭독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연단에 오르는 시민에는 경산 문명고를 자퇴한 학생의 부친도 포함됐다. 문명고는 전국 유일의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다. 최근 이에 반발한 신입생 자퇴, 전학이 이어지고 있다.
 
이 학교 입학을 거부하고 검정고시 준비에 들어가거나 다른 학교로 옮긴 신입생은 2일 기준으로 4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차 6대가 동원되는 행진은 오후 7시 35분부터 시작된다. 시민들은 오후 9시쯤 광화문광장 북단 무대로 돌아와 대동한마당과 함께 이날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다.
 
앞서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가 열렸다. 집회에는 조원진, 김진태 등 자유한국당 의원과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인 서석구, 김평구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4일 서울 을지로3가 일대에서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4일 서울 을지로3가 일대에서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들은 오후 4시부터 대한문과 충무로를 오가는 행진에 나섰고 이후 대한문 앞으로 돌아와 오후 8시까지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1시부터는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대회 등 30여개 사전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이어 오후 4시에는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청년당 주최로 박영수 특검 자택 ‘야구방망이 집회’ 행위자 공동고발인 참여 서명 캠페인도 열렸다.
 
지난 2월24일과 26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일부 단체 소속 회원들이 박영수 특별검사 자택 앞에서 "이제 말로 하면 안 된다”며 야구방망이를 동원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또 박 특검이 거주하는 아파트 동·호수를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이에 박 특검은 같은 달 27일 장기정 자유연합대표, 주옥순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 등을 상대로 '집회 및 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대한 심문기일은 오는 6일 오후 2시에 열린다.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전 마지막 집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양측 모두 팽팽한 세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경찰은 199개중대 1만5,900여명의 병력을 투입하고 차벽을 세워 양측 간 충돌을 막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날 일부 고성이 오가는 소동은 있었지만 큰 충돌은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3.1절 집회와는 달리 탄핵 반대 측의 청와대와 헌재 방향 행진이 모두 금지돼 충돌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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