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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손연재 "안 좋은 시선도 모두 행복했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가 4일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손연재는 "5세때 시작했던 리듬체조가 인생 전부였습니다. 이제 24세 손연재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아쉬움과 후회. 이 두 단어가 저에게 있어서는 가장 두려운 단어였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시즌을 잘 보내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2016년 리우 올림픽은 스스로에게 줄 수 있었던 저에게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며 "리듬체조로 받았던 사랑과 관심을 잊지 못할 것 입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받은 사랑만큼 더 노력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고 했다.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손연재 후?한국의 손연재가 20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결선에서 후프 연기를 마친 뒤 관중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2016.8.2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C

[[리우올림픽] 리듬체조 손연재 후?한국의 손연재가 20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리우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듬체조 결선에서 후프 연기를 마친 뒤 관중에게 손을 들어 인사를 하고 있다./2016.8.2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C

다섯 살 때 리듬체조를 처음 시작한 손연재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개인 종합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스포츠 스타로 발돋움했다. 2014년에는 터키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메달(후프 동메달)을 땄고,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사상 첫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아시아 리듬체조 사상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리듬체조 발전에 공을 세운 손연재는 지도자에 뜻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리듬체조 관계자의 초청을 받아 미국 주니어 선수들을 가르쳤다. 학업을 마치고 리듬체조 아카데미를 세워 한국 리듬체조 발전을 이끄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다음은 손연재의 일문일답. 
 
-선수생활 돌이켜 봤을 때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가장 큰 경기였다. 그 때 개인종합 동메달을 걸었을 때, 이제 리듬체조 시니어 선수로서 시작하는 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리우 올림픽이 생각난다. 뜻깊고 의미있었다. 17년 리듬체조 기억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 대회였다."
 
-은퇴 후의 계획과 10년 후의 손연재의 모습은.
"올림픽 시즌 동안 1년 휴학했다. 지금은 다시 학교를 복학해서 학교 생활을 해야한다. 학생으로서 학업에 최선을 다해 할 것이다. 앞으로 한국 리듬체조 발전에 기여를 많이 하고 싶다. 후배들이 나보다 더 좋은 기회를 가지고 국제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가장 자부심을 느낀 결과는.
"운동일지나 다이어리에 적었던 게 '한 번 쯤은 국제경기에서 애국가를 들어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에서 5관왕을 차지해 5번이나 애국가를 들어서 무척 행복했다."
 
-은퇴를 결정할 때 어떤 마음이었나.
"사실 리듬체조라는 종목 자체가 은퇴 시기가 20~23세로 조금 빠른 편이다. 5세부터 운동을 해서 리듬체조를 뺀 나는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러다 2014년 아시안게임 이후에 은퇴 고려했다. 두 번째 올림픽 무대에서 멋지게 할 수 있는 것들 해보고 마음 먹고 다시 준비했다. 후회는 없다."
 
-안 좋은 시선들이 유독 많았는데.
"안 좋은 시선들이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 때마다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둬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 그런 분들에게 더 감사하다. 안 좋은 시선도 있었지만 선수 생활하면서 관심 많이 받은 게 감사합니다.
경기를 하는 순간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지켜봐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임했다.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운동을 해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도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학교를 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무엇을 하게 될지는 나도 정확히 모르겠다. 내 또래들도 진로에 대해 한창 고민하고 있는 나이다. 리듬체조를 하면서 운동 외적인 다양한 경험들을 할 기회가 적었기 때문에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더 많이 찾아보겠다.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하겠다. 또 후배들을 도와주고 싶다. 러시아에서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6년 정도 훈련했는데, 한국에도 이런 시스템을 많이 알려주고 싶다. 한국 선수들이 대회에 많이 출전할 수 없다는 게 가장 아쉽다. 대회에 나가 경쟁해봐야 실력을 쌓을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후배들이 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싶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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