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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된 이정철 베이징 도착…공항서 기자들 피해 빠져나가

김정남 암살사건의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됐다가 추방 형식으로 풀려난 북한 국적 이정철(46)이 4일 북한으로 가는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다.
 
이정철은 이날 오전 2시쯤 공항 입국 수속절차를 마치고 비교적 담담한 모습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 50여명이 달려들자 아무 말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다. 전날 쿠알라룸푸르 세팡 경찰서에서 풀려날 때는 방탄 조끼를 입은 차림이었지만 공항 도착 땐 두터운 겉옷을 입고 있어 방탄 조끼 착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이정철(46).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이정철(46).

앞서 이정철은 3일 오전 구금돼 있던 세팡경찰서에서 풀려나 경찰의 보호 속에 말레이시아 이민국으로 가 추방 절차를 밟았다. 이어 오후 6시 25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베이징행 말레이시아항공 MH360편으로 출국했다. 그는 4일 베이징에서 고려항공을 이용해 평양으로 갈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이정철(46).

중국 베이징 공항에 도착한 이정철(46).

 
이정철은 지난 13일 김정남이 베트남 및 인도네이사아 국적의 두 여성에 의해 독극물로 피살된 것과 관련해 북한 국적 용의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 17일 검거됐다. 주범 4명이 이미 도주 및 출국한 상태에서 3일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됐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현지 업체에 위장취업한 것으로 알려진 이정철에게 이민법 위반을 적용해 추방했다.
 
베이징=예영준·신경진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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