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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말레이시아서 ‘케미칼타이탄’ 상장 재추진

롯데그룹이 말레이시아에 있는 롯데케미칼타이탄(이하 타이탄)의 현지 상장을 재추진한다. 경영권 분쟁과 잇따른 검찰 조사 등으로 제동이 걸렸던 계열사 상장과 국내외 인수합병(M&A)이 재개되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억~20억 달러 자금 조달 기대
M&A 재개 신호탄 될지 관심 쏠려

※2017년은 예상치.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NH투자증권

※2017년은 예상치.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NH투자증권

3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타이탄을 말레이시아 거래소에 상장키로 하고 주관사로 JP모건·크레디트스위스·말레이시아메이뱅크·HSBC 등을 선정했다. 타이탄은 2010년 롯데케미칼이 1조5000억원을 들여 지분 100%를 인수한 자회사다. 당초 지난해 상장하려 했지만 롯데 오너가의 경영권 분쟁, 검찰의 롯데그룹 수사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업계에선 최근 석유화학 업황이 좋아지고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소강 국면을 맞으면서 상장이 재추진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해 타이탄은 매출 2조2850억원과 영업이익 5130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의 경우 롯데케미칼 전체 영업이익(2조5480억원)의 20%를 차지했다.
 
WSJ에 따르면 타이탄은 오는 3분기 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15억~20억 달러(약 1조7000억~2조3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추진했던 5억 달러보다 세 배 이상 수준의 규모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말레이시아 증시에서 가장 큰 IPO로 기록된다. 상장으로 마련한 자금은 우선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나프타분해설비(NCC) 공장을 짓는 데 쓸 예정이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롯데로서는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전략시장이다. 이 밖에 말레이시아 현지 공장 증설과 기업 M&A 등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한화케미칼과 함께 싱가포르 석유화학기업인 주롱아로마틱스(JAC)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롯데 관계자는 “성장 가능성이 큰 화학 부문은 기존 유통 부문과 함께 그룹의 한 해 농사를 좌우하는 양대 축”이라며 “M&A 등을 포함해 사업 확대 기조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WSJ는 최근 타이탄의 실적 개선으로 기업 가치가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동부증권 한승재 연구원은 “실질 수요가 개선되고 유가도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에 따라 하향 안정화할 가능성이 커서 석유화학 업황은 당분간 좋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롯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소송, 검찰 수사 등이 타이탄 상장 일정에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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