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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승무'에서 이름 따온 외씨버선길 가려면

외씨버선길 약도

외씨버선길 약도

외씨버선 길은 호랑이 형상을 한 한반도에서 등뼈에 해당하는 강원 영월·봉화·영양·청송을 잇는 총 길이 280㎞의 숲길이다. 북쪽인 영월부터 남쪽 청송까지 이어진 길이 ‘외씨버선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시인 조지훈의 '승무'에서 따왔다. 모두 13코스가 있는데 시작점인 청송 주왕산 달기약수탕길(18.5㎞)을 1코스로 삼는다.

영월~청송 280km 구간


외씨버선길 중 경북 영양 조지훈문학길. 임현동 기자

외씨버선길 중 경북 영양 조지훈문학길. 임현동 기자

 김주영 작가가 “객주 10권을 완성하기 위해 걸었다”는 십이령길은 8코스인 보부상 길(18.5㎞) 근방에 있다. 8코스는 봉화군 분천역에서 춘양으로 가는 길로 아직도 오지로 남아 있다. 예전에는 분명 호랑이가 살았음직한 길을 보부상들은 머릿짐·봇짐을 매일 밤 넘어야만 했을 것이다. 
 
현재 봉화·울진 지역에서 보부상 후손을 찾기 힘들다고 한다. 장사로 번 돈으로 땅을 산 보부상들은 산 아래 동네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다시 외지로 떠났다고 전해진다. 당시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후손들이 보부상을 기리는 제사를 모시고 있다.  


한편 춘양은 궁궐을 지을 때만 밸 수 있는 금강소나무 자생지로, ‘억지춘양’이라는 말의 어원이 되는 곳이다. 남원 춘양과 전혀 관련 없으며 ‘지역의 한 정치인이 권력을 등에 없고 기차선로를 돌렸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십이령은 현재 허가 없이는 출입할 수 없다. 미리 봉화군에 입산 신청을 해야 한다. 숲 해설사와 함께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춘양역과 현동역, 분천역 등 간이역도 둘러볼 만하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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