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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 ↑, 박진감 ↑, 골프룰 현대적으로 바뀐다

2019년부터 골프 경기가 훨씬 빨라진다. 모든 샷은 40초 안에 끝내야 한다. 골프공을 찾는 시간도 현행 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든다.     
 복잡하고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골프 규칙이 수술대에 오른다. 미국의 골프채널 등 주요 매체들은 2일 “영국왕실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여 골프 규칙을 대폭 개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R&A와 USGA는 전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단체로 1952년부터 함께 규칙을 만들어 왔다.

R&A-USGA,골프계 의견 수렴 거쳐 2019년부터 도입하기로

 R&A와 USGA는 1952년 이후 4년 마다 규칙을 개정해왔다. 그러나 이번 규칙 개정은 획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큰 폭이다. R&A는 “골프 규칙의 현대화를 위해 1984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규칙 개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골프 규칙은 너무 복잡하고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사안마다 해석이 달랐고, 애매한 판정이 잇따르면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전 세계 경기 침체로 골프 산업이 위축되고 골프 인구가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위기감에 따라 ‘골프를 더 쉽고, 재미있게 만들지'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핵심은 골프 경기를 ‘더 빠르고, 더 간편하게’ 만드는 것이다. 최근 골프계에서는 18홀 경기를 마치는데 5시간 이상 걸리는 탓에 골프가 너무 지루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홀에서 먼 곳에 있는 선수부터 샷을 하는 광경은 사라지게 된다. 홀과의 거리와는 상관없이 준비된 선수가 먼저 공을 치면 된다. 그린 위에서는 깃발을 꽂은 채로 퍼트를 해도 된다. 또 분실구를 찾는데 허용되는 시간도 현행 5분에서 3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각 대회 조직위원회는 경기 진행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홀마다 최대타수 한계를 설정할 수 있다. 한 홀에서 더블보기를 최대 타수로 설정한다면 그 이상의 스코어를 기록할 경우 볼을 집어 올리고 다음 홀로 이동할 수 있다.
 판정 논란을 줄이기 위해 해석이 분분했던 골프 규칙도 대폭 개정된다. 벙커나 해저드 등 페널티 구역에서 실수로 볼을 건드릴 경우에는 더 이상 벌타를 먹지 않아도 된다. 그린 위에서 정지해 있던 볼이 우연히 움직인 경우에도 원인 제공이 확실치 않을 경우에는 벌타가 없다.
 편리한 플레이를 위한 규정도 도입된다. 볼을 드롭할 때 기존처럼 반드시 어깨 높이에서 떨어뜨리지 않아도 된다. 지면 바로 위 1인치 이상에서 볼을 드롭하면 된다. 자신의 볼을 확인하기 위해 동반자에게 볼을 집어들겠다는 의사를 밝혀야 하는 의무도 사라진다. 라운드 도중 거리 측정기 이용도 가능하다.
 대한골프협회는 “그동안의 골프 규칙은 500페이지 이상의 재정집, 1200여 개의 재정 판례 등이 존재해 해석이 너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개정안은 쉬운 문장을 사용하고 사진·영상물과 같은 시각적 도구를 활용해 골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R&A는 오는 8월까지 선수 및 아마추어 골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초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정된 규칙은 규칙위원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2019년 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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