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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라라랜드'X'문라이트' 오스카의 핫한 두 감독, 한자리에서 만나 (영상포함)

26일(현지시간)열렸던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화제를 모았던 두 작품은 '라라랜드'(2016, 데이미언 셔젤 감독)와 '문라이트'(2월22일 개봉, 배리 젠킨스 감독)가 아닐까. 작품상 수상 번복으로 경쟁구도에 서기도 했지만 두 작품은 모두 훌륭한 작품이었으며 32세(데이미언 셔젤), 37세(배리 젠킨스)의 젊은 감독으로부터 탄생했다.  
 
다미엔 차젤레(왼쪽), 배리 젠킨스(오른쪽), 사진=버라이어티

다미엔 차젤레(왼쪽), 배리 젠킨스(오른쪽), 사진=버라이어티

두 감독은 아카데미 시상식 다음날인 27일(현지시간) 아침,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만나, 화사하게 웃으며 커버를 장식했다. 두 사람의 조합이 빛나는 이번 버라이어티 커버는 영화계 역사에 한 획을 그을만 하다. 
 
사실 시상식전부터 '라라랜드'와 '문라이트'는 경쟁작으로 부각되었다. 셔젤 감독은 "오스카에서는 누군가에게 잘 대해주는 것이 참 이상해보인다. 대신 1대1의 정면 대결로 느껴지는데 이게 오스카의 특징인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오스카에선 그러한 관행이 깨진 것 같아 좋았다"라고 말했다. 
 
'문라이트'의 젠킨스 감독은 "나는 원작자이자 공동각본가인 타렐 앨빈 맥 캐런(Tarell Alvin McCraney)와 내가 바로 그 영화 속 소년이라고 말하곤 했다. 그리고 그 영화 속 소년은 아카데미 8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그런 예술 작품을 만드는 사람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그건 내가 스스로에게 허락하지 않았던 꿈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작품상 수상작이 '라라랜드'에서 '문라이트'로 번복되었고, 오스카 작품상을 수상하는 '꿈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젠킨스는 작품상이 번복된 순간에 대해 "가장 처음으로 들었던 생각은 무대위로 올라가 가능한 빨리 조단 호로비츠('라라랜드' 프로듀서)와 포옹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의 젊은 피, 서로의 영화에 매료돼
두 사람의 재능, 나이, 영화적 경험으로 봤을 때 배리 젠킨스와 데이미언 셔젤는 유사한점이 많다. 37세의 젠킨스는 2개의 영화를 연출했고, 32세의 셔젤은 '라라랜드'가 그의 3번째 영화다. 
 
다미엔 차젤레, 배리 젠킨스(사진=Albert Tello 트위터 캡쳐)두 사람의 첫 만남

다미엔 차젤레, 배리 젠킨스(사진=Albert Tello 트위터 캡쳐)두 사람의 첫 만남

두 영화는 6개월 전부터 각자 수상의 역사를 시작했다. '라라랜드'는 2016년 8월에 열린 베니스 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상영되었고, '문라이트'는 9월 텔루라이드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셔젤 감독이 텔루라이드에 갔을 때 두 감독은 처음으로 만났다. 잰킨스 감독은 셔젤 감독이 학교에서 만든 데뷔작 '가이 앤 매들린 온 어 파크 벤치'(원제Guy and Madeline on a Park Bench, 2009)에 대해 질문해 셔젤 감독을 놀라게 했다. 젠킨스 감독은 '라라랜드'를 보고 "난 그 당시에 해외를 여행하고 있어서 약 2달 동안 L.A에 가지 못했다. 그 영화는 L.A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며 '라라랜드'를 좋게 평가했다.
 
'가이 앤 매들린 온 어 파크 벤치'

'가이 앤 매들린 온 어 파크 벤치'

한편 셔젤은 '문라이트'에 대해 "당신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너무도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셔젤 감독은 젠킨스 감독의 데뷔작인 '멜랑콜리의 묘약'(2008)부터 그의 팬이었다. 그는 제작사 플랜B의 제레미 클레이너가 '문라이트' 제작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정말 훌륭하다"고 회상했다. 
 
'멜랑코리의 묘약'

'멜랑코리의 묘약'

두 감독은 제89회 아카데미라는 운명적인 밤에 각자 '최초의~'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셔젤 감독은 '스키피'(1931)의 노먼 터로그 감독의 기록을 깨고 가장 젊은 감독상 수상자가 되었다. 반면 '문라이트'는 오스카 작품상을 탄 첫번째 LGBT영화이다. 동시에 흑인 감독이 연출하고 모든 캐스팅이 흑인배우로 이뤄진 최초의 오스카 작품상이기도 하다. 젠킨스 감독은 이에 대해 "나는 이런 모든 '최초의~' 라는 말들이 모두 과거의 말들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달콤하면서도 씁쓸하다. 셔젤 감독은 가장 젊은 수상자가 되려고 한 게 아니다. 단지 작품을 만들었을 뿐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속 더 많은 젊은 감독들이 수상하고, 더 다양한 인종의 감독들이 수상한다면 '최초의~'라는 수식어는 정말 과거의 유산이 될지도 모른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솔직한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을 공유해준 두 사람. 아래 버라이어티 인터뷰 비하인드 영상에는 셔젤 감독과 젠킨스 감독의 커버 촬영 및 인터뷰 현장이 담겨있다. 
 
박지윤 인턴기자 park.jiyo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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