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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사건' 으로 골치앓는 검찰… "어려운 숙제 떨어졌다"

 "민감한 시기에 어려운 숙제가 떨어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수사를 다시 넘겨받는 데 대해 한 검찰 간부는 이렇게 속내를 털어놨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정치·시민 사회간 갈등이 첨예한 상황에서, 특검이 오는 3일 박 대통령과 우 전 수석 등에 관한 사건 기록을 다시 검찰로 이첩하기 때문이다.
 
특히 검찰 내부에선 벌써부터 '우병우 수사'를 놓고 여러 말이 흘러나온다. 서초동의 한 검찰 간부는 "특검이 구속영장까지 청구했으면 불구속 기소를 하고 매듭을 지어야지 왜 숙제를 넘기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앞서 특검은 우 전 수석에게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결국 특검은 불구속 기소와 검찰 이첩을 두고 고심 끝에 검찰에 사건을 넘겼다. 
 
특검은 특검법상 수사대상 제한 때문에 들여다보지 못한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 의혹까지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검찰도 특별수사본부 재가동을 위한 정비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지방의 한 차장검사는 "우 전 수석 사건은 검찰과 특검의 정예인력이 정밀조사를 했는데도 성과를 못 낸 사안"이라며 "지켜보는 눈도 많고 기대가 큰 것도 알고 있다. 검찰로선 이리저리 골머리를 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2일 김수남 검찰총장을 비롯한 검찰 수뇌부가 지난해 우 전 수석과 전화통화 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검찰은 더 곤혹스럽게 됐다.
통화 시점(지난해 8월)은 우 전 수석을 감찰하던 이석수 당시 특별감찰관이 모 신문기자에게 "우 전 수석 아들과 가족회사 '정강'이 감찰 대상"이라고 알린 정황이 방송으로 보도된 직후였다. 우 전 수석은 또 '최순실 태블릿 PC'에서 박 대통령 연설문이 나왔다는 JTBC 보도 다음 날(2016년 10월 25일)에도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통화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대검 관계자는 "총장이 지난해 국감에서 이미 출장, 인사 등과 관련해 통화를 했다고 다 해명한 사안"이라며 "우 전 수석과 통화를 했다는 시점(8월)을 봐도 총장은 특별수사팀을 통한 고강도 수사까지 지시한 때였다"고 해명했다. 우 전 수석과 통화는 했지만 검찰 수사와 관련해 대화가 오간 것이 아니라고 취지다.
이에 대해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민정수석 업무를 고려할 때 검찰총장 등과 연락을 하는 게 이상한 걸로 보기는 어렵다"며 "다만 우 전 수석 자신이 수사 대상인 상황에서 검찰 지휘부와 접촉한 것은 적절해 보이진 않는다"고 지적했다.
 
송승환 기자 song.seung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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