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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의 모스다] ① '카레이싱'하면 '폭주'를 떠올리는 당신에게

카레이싱 : 일정한 코스를 정해놓고 여러 대의 자동차가 경쟁하여 속도를 다투는 경기를 말한다. (국민생활체육회 '스포츠 백과')

 
백과사전에서 '카레이싱'의 뜻을 찾아보고, 뉴스를 검색해봤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뉴스 검색창에 '레이스', '레이싱'을 검색해보니 대다수가 '광란', '질주', '폭주' 등의 단어와 함께다. 도로에서 과속 등 위험한 불법행위를 일삼는 내용이다. 
[사진 JTBC 뉴스]

[사진 JTBC 뉴스]

 
장소도 다양하다. ○○공항 고속도로, ○○산 터널, ○○산 국도 등등 통행량이 많지 않거나 우수한 포장 상태의 직선 도로, 자연지형에 따라 굽이진 도로 등 가지각색이다.
[사진 채널A 뉴스]

[사진 채널A 뉴스]

 
온갖 불법 행위들이 '레이싱'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의 백과사전에 설명된 '카레이싱'이 과연 이런 것일까? 아니면 백과사전이 틀린 것일까?
 
'취미가 뭐냐'는 질문에 "차 타는걸 좋아합니다"라고 답하면 대부분의 후속 질문은 '너도 막 밟고 다니냐'이다. '속도를 즐기는구나', '그 위험한걸 하는 거냐' 뉘앙스의 차이가 있을 뿐, 결국 "너도 사회면 기사에 나올 짓을 하느냐"는 소리다.
 
"인제·영암을 찾아 4~10월엔 경기에 나갑니다. 그렇지 않을 땐 연습주행을 하고요"라는 말과 함께 "일반 도로에서의 폭주와 카레이싱은 다릅니다"라고 해도 소용 없다. "그래서 자유로에서 얼마 밟아봤는데?"
 
지난해 사단법인 대한자동차경주협회(KARA)에서 라이선스를 발급받은 회원수가 1600명을 넘어섰다. 역대 최다 인원으로,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수다. 모터스포츠, 카레이싱을 즐기는 사람이 그만큼 빠르게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위의 "그래서 자유로에서…"와 같은 질문으로 1600명 넘는 사람이 '잠재적 범법행위자' 취급을 받는 현실은 그다지 바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KARA의 레이스 드라이버 라이선스를 발급받은 것은 2015년. 올해로 3년차의 '모터스포츠 초심자'다. 앞으로 간략하게나마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서의 '카레이싱'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광란', '폭주'라는 무지에서 비롯된 오해도 풀어보고자 한다.
 
일반 공공도로에서 제한속도나 관련 규정을 위반하며 주행하는 행위는 절대 '레이싱'이 아니다. 그저 처벌받아 마땅한 불법행위다. 일반 공공도로에서 만큼이나, 또는 그보다 더 많은 규정들을 지켜야 하는 것이 '레이싱'이고, 그런 규칙들이 있기에 이를 '광란'이나 '폭주'로 표현하지 않고 '모터스포츠'라고 부르는 것이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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