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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메뉴 빵빵, TV 밀어내는 유튜브 TV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재생해 보는 스트리밍 전성기가 다가오며 TV시대가 저물고 있다.

올 여름 월 4만원 스트리밍 서비스
PC·모바일·태블릿으로 시청 가능
1분마다 400시간 분량 새 동영상
월 10만원 케이블 TV 비해 경쟁력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이용자들에게 월 35달러(4만원)에 스트리밍 라이브 TV 서비스 ‘유튜브TV’를 올 여름부터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유튜브의 최고경영자(CEO) 수잔 워치츠키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2000년 출생자)는 기존의 전통적 편성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한다”며 다양한 TV 프로그램 콘텐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CBS, ABC, 폭스, NBC 등 주요 방송사의 프로그램과 ESPN, 폭스스포츠 등 10여 개 스포츠 채널을 포함해 40개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유튜브 TV는 디시의 슬링 TV, AT&T의 디렉TV,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뷰 등과 유사하게 다양한 채널 선택권을 준다”며 “다만, 유튜브는 원하지 않으면 곧바로 구독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간편함이 장점”이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케이블 TV나 위성방송서비스를 해지하고 유튜브 등을 주로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미국의 케이블TV 가입자는 월 80~100달러(약 10만원)의 케이블TV 이용료를 낸다. 케이블TV 사업자는 HD화질에 약 200개에 이르는 채널을 제공하지만 정작 가입자들이 보는 채널 수는 한정돼 있다. 가입자들은 실제로 보는 채널에만 시청료를 내고 싶어 한다. 유튜브는 디지털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인터넷TV(IPTV)와는 달리, PC와 모바일, 태블릿 등의 기기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다. 채널 수는 적지만 이용자들이 원하는 콘텐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TV시리즈, 영화, 짧은 비디오 클립 같은 ‘주문형 콘텐트(원하는 영상을 바로 주문해서 볼 수 있는 콘텐트)’ 시청시간이 늘어나며 TV에서 스트리밍 서비스로 영상 소비 추세가 변하고 있다”며 “유튜브가 TV방송을 소비하는 시청자의 습관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에는 1분마다 4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된다. 이 같은 콘텐트의 다양성도 큰 장점이다. 특히 2012년 인공지능(AI)에 바탕을 둔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을 적용한 콘텐트 추천 기능을 더하자 유튜브 시청률은 급증했다. 구글은 유튜브가 사용자 개개인에게 특화된 동영상을 추천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유튜브 시청시간이 10배 늘었다고 전했다. 2016년 1월 기준 세계 유튜브 이용자들의 하루 동영상 시청시간은 10억 시간을 넘어선다.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유튜브의 경쟁 서비스인 넷플릭스(2016년 1월 기준 1억 시간)와 페이스북(1억1600만 시간)의 동영상 일일시청시간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WSJ은 “역사가 12년에 불과한 유튜브가 10억 시간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운 것은 전통적인 플랫폼이 TV온라인 동영상에 흔들리는 것을 상징한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에릭슨의 동북아시아지역 컨슈머랩 총괄 캐세아 쉬는 “보고 싶은 콘텐트를 찾는 것은 시청자들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콘텐트를 추천할 때에는 콘텐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개별 소비자와 그들의 기분에 맞는 적합한 콘텐트를 추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도 스트리밍의 인기가 거세다. 스트리밍으로 감상하는 영상의 시청시간 비율은 2013년 이후 2016년까지 43% 늘었다. 에릭슨 컨슈머랩 고문인 제이넵 아마드는 “한국에서 스트리밍을 이용한다고 답한 소비자 중 36%는 매일 유튜브를 시청한다는 응답결과가 나왔다”라며 “2000년대 이후 태어난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콘텐트를 소비할 뿐만 아니라 공유·제작하며 자신들이 좋아하는 콘텐트에 몰입한다”고 분석했다.

임채연 기자 yamfl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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