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한국 112승 vs MLB 124승 … 자존심 건 ‘어깨’ 싸움

국내 프로야구에서 112승을 거둔 베테랑 투수와 메이저리그(MLB)에서 124승을 기록한 관록의 투수가 맞붙으면 누가 이길까.
 

한국·이스라엘 6일 WBC 1차전
장원준, 평가전 무실점 컨디션 좋고
양의지와 호흡 잘 맞아 필승 카드
이스라엘 선수 대부분 미국 태생
‘한국 잡겠다’ 팀 최고 투수 내세워

6일 오후 6시반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막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에선 좌완 장원준(32·두산)과 우완 제이슨 마키(39)가 마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제리 와인스타인(74) 이스라엘 감독은 1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키는 경험이 많아 큰 경기에서 긴장하지 않고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김시진 전력분석팀장은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했던 투수다. 투구폼이 깨끗한 편”이라고 말했다.
 
마키는 이스라엘 대표팀에서 가장 경력이 화려한 선수다. 1997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라운드로 지명됐던 마키는 2000년 MLB 마운드를 처음으로 밟았다. 2004년부터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며 주축 선발로 활약했다. 이후 2015년까지 9팀을 거치면서 15시즌동안 MLB에서 통산 124승 118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땅볼을 유도하는 싱커가 주무기다. MLB에서 벌어들인 돈만 5300만 달러(600억원)가 넘는다. 지난해 9월 미국 브루클린에서 열린 WBC 예선 4조 영국과의 결승에선 선발로 나와 4이닝동안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의 호투 덕분에 이스라엘은 영국에 9-1로 대승을 거뒀다.
 
물론 나이는 속일 수 없다. 젊은 시절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뿌렸다지만 지난해 예선에서는 140㎞대의 공을 던졌다. 현재는 소속팀이 없다. 2015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3승을 거둔 뒤 ‘무적’ 상태다. 마키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빅리그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대니얼김 JTBC 해설위원은 “이스라엘이 마키를 선발로 낸 건 2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 꼭 이겨야 할 상대로 한국과 대만을 지목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시진 팀장은 “마키가 선발이긴 하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16명의 투수를 데려온 이스라엘이 물량 공세를 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예선 경기를 직접 지켜본 이종열 해설위원은 “왼손투수들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팀 이스라엘’의 정신무장도 경계해야 한다. 이스라엘 선수들은 대다수가 미국에서 태어난 유태인이다. 이스라엘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선수가 많다. 그러나 WBC 본선행을 확정지은 뒤 선수들은 전세기 편으로 이스라엘을 방문, 애국심을 다졌다. 대니얼김 해설위원은 “과거 미국은 화려한 멤버에도 정신자세가 해이해 그르치는 경기가 많았지만 이스라엘은 한국처럼 조국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역시 최고의 선발 카드를 꺼내들었다. 현재 대표팀 투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장원준이다. 장원준은 1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연습경기에선 3이닝 퍼펙트를 기록했고, 25일 쿠바와의 평가전에서도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14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안타 3개만 내주고 볼넷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두산에서 함께 뛰었던 포수 양의지와의 호흡도 좋다.
 
장원준은 시속 140㎞ 중반대의 직구에 수준급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한다. 타자를 압도하는 위압감은 없어도 안정감이 뛰어나다. 특히 국제대회때 마다 호투를 펼쳤다. 장원준은 2007년 야구월드컵에서 호주를 상대로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2015년 프리미어12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도 7이닝 동안 1점 만을 내줬다. 당시 도미니카공화국 미겔 테하다 감독으로부터 “마치 메이저리그 선수 같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템포를 유지하는 모습이 정말 훌륭했다”는 칭찬을 들었다. 김인식 감독은 “타이밍을 맞히기 힘든 투수”라며 장원준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