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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최악 VS 공정" 89번째 '쇼' 오스카를 바라보는 시선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반전 엔딩이다. 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승자 '문라이트' '라라랜드'는 6관왕을 수상하고도 굴욕을 면치 못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개최된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은 '문라이트'에 돌아갔다. 오스카 직전까지 165관왕을 기록한 '문라이트'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각색상까지 3관왕을 추가, 168관왕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웠다.
 
'라라랜드'는 이변없이 최다관왕 주인공이 됐다. 총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던 '라라랜드'는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등 주요부문을 비롯해 미술상·촬영상·음악상·주제가상까지 6관왕을 휩쓸었다. 하지만 시상식 말미 작품상으로 호명돼 무대 위에서 수상소감을 전하는 과정에서 작품상이 '문라이트'로 번복되면서 역사에 남을 최악의 피해를 입었다.
 
 
 


'눈물과 환희' 오스카 주역들
 
작품상 '문라이트'는 흑인 영화로 오스카 작품상이라는 최고 이변을 일으켰고, '라라랜드' 다미엔 차젤레는 역대 최연소 감독상 주인공이 됐다. 남녀주연상은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케이시 애플렉과 '라라랜드' 엠마 스톤이 차지했다. 남녀조연상은 흑인 배우 '문라이트' 메허샬레하쉬바즈 엘리와 '펜스' 비올라 데이비스가 수상했다. 외국어영화상은 이란의 '세일즈 맨',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은 이변 없이 디즈니 '주토피아'에 돌아갔다.
 



"국가 분열 상황" 거침없는 트럼프 저격
 
이날 시상식을 이끈 지미 키멜은 '트럼프 없이 트럼프와 함께하는' 시상식을 완성했다. 그는 오프닝부터 "현재 국가가 분열돼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 트럼트 덕택에 인종차별 이야기가 이제는 안 나올 것이다. 영화계에 참 많은 일이 있었다"고 비아냥거렸다. 또 트럼프에게 직접 트위터 멘션을 보내 쇼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제한 정책으로 참석이 불발된 외국어영화상 '세일즈맨' 아스가르 파라하디 감독은 편지를 통해 "시상식에 참석하면 우리 국민들께 실례가 되는 것 같아 불참했다"며 "현 상황은 전쟁을 나타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우리 국가도 그간 희생양이 돼 왔다. 필요한 공감을 형성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작품상 번복·성범죄자 주연상 '최악의 오점'
 
트럼프를 저격하고, 하늘에서 간식을 떨어뜨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아카데미 시상식은 후반부 모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실수로 두고두고 회자될 사건을 일으켰다. 당초 아카데미 측이 호명한 작품상 주인공은 '라라랜드'. 이에 '라라랜드'팀은 무대 위에 올라 수상 소감을 전했지만, 곧 작품상은 '문라이트'로 다시 호명됐다. 지미 키멜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역대급 실수를 만회하기에는 부족했다.
 
또 과거 성 추문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논란의 중심에 선 케이시 애플렉에게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것도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 여기에 지미 키멜은 동양인 관광객의 이름을 놀려 일각에선 '동양인 비하 발언이 아니냐'는 비난도 받고 있다.
 
조연경 기자
 
▶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작품상: '문라이트'
남우주연상: 케이시 애플렉('맨체스터 바이 더 씨')
여우주연상: 엠마 스톤('라라랜드')
남우조연상: 메허샬레하쉬바즈 엘리('문라이트')
여우조연상: 비올라 데이비스('펜스')
감독상: 다미엔 차젤레('라라랜드')
각본상: 케네스 로너건('맨체스터 바이 더 씨')
각색상: 배리 젠킨스('문라이트')
촬영상: 라이너스 산드그렌('라라랜드')
미술상: 데이빗 와스코('라라랜드')
의상상: 콜린 앳우드('신비한 동물사전')
편집상: 존 길버트('핵소 고지')
시각효과상: 로버트 르가토 외 3명('정글북')
분장상: 크리스토퍼 알렌 넬슨 외 2명('수어사이드 스쿼드')
주제가상: City Of Stars('라라랜드')
음악상: 저스틴 허위츠('라라랜드')
외국영화상: 아쉬가르 파라디('세일즈 맨')
단편영화작품상: 크리스토프 데아크('싱')
단편애니메이션작품상: 앨런 바릴라로('파이퍼')
장편애니메이션작품상: 바이론 하워드 외 1명 ('주토피아')
단편다큐멘터리상: 올란도 폰 아인지델('더 화이트 헬멧츠')
장편다큐멘터리상: 에즈라 에델만('O.J.: 메이드 인 아메리카')
음향효과상: 케빈 오코넬('핵소 고지')
음향편집상: 실뱅 벨레마르('컨택트')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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