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삼겹살, 더 맛있게 먹는 방법

한국인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음식인 삼겹살 구이. 

한국인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 음식인 삼겹살 구이.

삼겹살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다. 아버지 월급날, 대학 친구들과 엠티 나서던 날, 직장 동료와 회식하는 날, 우리는 어김없이 삼겹살을 굽는다. 삼겹살은 한때 소고기보다 저렴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꼽혀왔다. 요즘에는 1인분에 1만원을 웃돌아 삼겹살 아닌 ‘금겹살’ 취급을 받고 있지만, 팍팍한 일상의 시름을 고소한 삼겹살 한 점으로 잊었던 추억만큼은 여전하다. 시나브로 봄이 찾아왔다. 가족·친구와 삼삼오오 둘러 앉아 잘 달궈진 불판에 노릇노릇하게 삼겹살을 구우며 봄을 만끽하면 어떨지. 좋은 삼겹살을 고르는 법부터 삼겹살 맛있게 굽는 법까지, 더 즐거운 삼겹살 파티를 위한 팁을 모았다. 글=양보라 기자 bora@joognang.co.kr 사진=중앙포토
 
국민음식, 삼겹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육류는 닭고기다. OECD 34개 회원국의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2014년)은 63.5㎏으로, 닭고기(27.6㎏)·돼지고기(21.9㎏)·소고기(14.0㎏) 순으로 소비가 많았다.
하지만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육류는 돼지고기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5년 1인당 한국인의 육류 소비량은 46.8㎏으로 이중 돼지고기 소비가 23.3㎏을 차지했다. 섭취하는 고기의 절반이 돼지고기였다는 얘기다. 돼지고기의 인기를 떠받드는 음식 메뉴는 삼겹살이다. 삼겹살에 대한 선호도가 93%에 이르렀다는 한국육가공협회의 소비 성향 조사 결과도 있다.
고깃집이 밀집한 충북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골목.

고깃집이 밀집한 충북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 골목.

한국인이 언제부터 삼겹살을 먹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삼겹살을 ‘향토음식’이라 주장하는 지방자치단체도 여럿이다. 강원도는 1970년대 강원도 태백과 영월의 광부의 음식에서 삼겹살 구이가 등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광부는 월급 이외에도 고기 교환권을 제공받았는데, 가장 싸고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육류인 삼겹살을 즐겼다는 것이다.
반면 청주시청은 ‘시오야끼(소금구이)’ 문화가 있는 충북 청주가 삼겹살의 고향이라고 주장한다. 예부터 청주에선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에 소금을 뿌려 구워먹는 요리를 시오야키라고 부르며 즐겨 먹었다는 게 근거다. “1960년대 현재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2가에 ‘만수집’ ‘딸내집’ 등 시오야키 가게가 있었다”는 청주 토박이들의 증언도 있다.
그 출발이야 어찌됐든 1980~90년대 외식문화가 발달하면서 삼겹살이 전국적인 인기를 얻게 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김순경 음식평론가는 “구수한 지방 맛이 일품인 삼겹살은 80년대 서민의 몸보신 메뉴였다”면서 “한국인이 가장 즐겨 먹는 외식 메뉴로서 삼겹살의 굳건한 아성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겹살 더 맛있게 즐기기
 
100kg 돼지를 잡아 도축하면 평균 50kg의 고기를 얻는다. 이 가운데 삼겹살은 20kg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인의 삼겹살 사랑이 유별나기에 한돈(국산) 삼겹살로는 국내 삼겹살 소비를 충족하지 못한다. 2016년에만 12만t의 삼겹살을 수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한돈 삼겹살과 수입산 삼겹살의 질적 차이가 확연하다고 말한다. 고홍재 농협안성교육원 교수는 “수입산은 국산에 비해 색이 탁하고 자른 면이 고르지 못한데 반해 한돈 삼겹살은 지방과 살코기의 색이 선명하다”고 한돈 삼겹살 구분법을 소개했다. 국산 돼지 농가 지원기구인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김동완 팀장은 “만졌을 때 탱탱하고 칼질을 할 때 지방이 약간 묻어나는 삼겹살이 상급 삼겹살이다. 탄력 있는 삼겹살로 요리를 해야 삼겹살 특유의 구수한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좋은 삼겹살을 고르는 요령을 일렀다.
소금과 후추를 뿌려 구운 통삼겹살 구이.

소금과 후추를 뿌려 구운 통삼겹살 구이.

요리연구가 백지원씨는 “삼겹살을 구이로 먹을 때는 표고버섯이나 팽이버섯을 함께 먹으면 체내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아준다”면서 건강하게 삼겹살을 즐기는 방법을 추천했다. 백씨가 추천하는 삼겹살 요리법은 삼겹살 수육이다. 고기를 푹 삶아 기름기를 쏙 빼면 삼겹살의 칼로리를 대폭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늘을 함께 넣고 끌이면 돼지고기 잡내를 잡을 수 있다. 마늘의 따뜻한 성질이 돼지고기의 찬 성질을 보완해준다”고도 덧붙였다. 
마침 3월 3일은 삼겹살데이다.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2003년 축협이 숫자 3이 겹치는 3월 3일을 온 국민이 삼겹살을 먹는 날로 지정했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3월 8일까지 홈페이지(33day.han-don.com)를 통해 각종 이벤트도 연다. 한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한돈 인증점을 찾아 인증 마크를 찍어 응모하면 33명을 추첨해 돼지고기 선물세트를 증정한다. 한돈에 대해 간단한 퀴즈를 풀면, 모바일 문화상품권을 333명에게 주는 이벤트도 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오영환 부소장 : oh.younghwan@joongang.co.kr (02-751-5515)
1988년 중앙일보 입사 이래 북한 문제와 양자 외교 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을 오래 다뤘다. 편집국 외교안보부장ㆍ국제부장과 논설위원ㆍ도쿄총국장을 거쳤고 하버드대 국제문제연구소(WCFIA) 펠로우를 지냈다. 부소장 겸 논설위원으로 외교안보 이슈를 추적하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