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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촉구 vs 탄핵 반대...박 대통령 4주년 광장을 가르다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과 시청광장 일대에서 촛불집회(위)와 태극기집회가 열렸다. [사진 홍상지 기자]

25일 서울 광화문 광장과 시청광장 일대에서 촛불집회(위)와 태극기집회가 열렸다. [사진 홍상지 기자]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이들의 촛불집회와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이들의 태극기 집회가 각각 서울 광화문 광장과 시청 광장 등에서 열렸다. 특히 이날은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는 날이라는 점에서 평소 주말 집회보다 더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일각에서는 충돌 위기감이 고조되는 등 다소 과격한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총력전으로 집회를 주도했다. 주말 '17차 촛불집회'에는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대거 참여했다. 특히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이 27일로 정해진 이후여서 박 대통령 탄핵의 신속한 인용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참여가 다른 주말과 비교해 늘었다.
 
시민들은 '박근혜 탄핵' '박근혜 퇴진' '특검 연장' 등이 적힌 빨간 플래카드와 '안전한 나라에 살고 싶어요' 등 문구가 새겨진 노란색 풍선을 들고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
 
박 대통령을 향한 풍자도 광화문 광장에 등장했다. 박 대통령을 가둔 '광화문 교도소'가 세워지기도 했고, 교도소 철장 상단에는 '면회 금지, 혼이 비정상'이라는 글귀가 붙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최순실(61)씨 사진이 붙은 탱탱 볼을 치는 퍼포먼스도 함께 진행됐다.
 
오후 4시부터는 '박근혜 4년 너희들의 세상은 끝났다'라는 주제로 민중총궐기가 열렸고, 본 집회는 오후 6시부터 시작됐다.
 
이날 탄핵촉구 집회에는 야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로 뛰고 있는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했지만 문 전 대표에 위협을 가하는 첩보가 입수돼 경찰의 신변보호 조치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집회에 참여해 "대통령 탄핵이 기각되면 국민의 엄청난 저항이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전북지역에서도 이날 박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가 열렸는데,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 집회에 참여했다.
 
안 지사는 전북지역 촛불집회에서 "국정농단에 대해 불법사실로 나온 것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법의 처벌을 받아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25일 태극기집회에 참여한 이들이 성조기를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사진 여성국기자]

25일 태극기집회에 참여한 이들이 성조기를 들고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사진 여성국기자]

 
이 같은 전국적인 탄핵 촉구 촛불집회에 박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이들이 참여한 태극기 집회도 맞불을 놨다. 대통령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도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제14차 탄핵무효 애국집회'를 열었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대한문 앞과 시청광장 등지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무효', '탄핵기각' 등을 주장했다. 이들은 '특검은 빨갱이', '빨갱이들을 모조리 죽여야 한다'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탄핵 반대 태극기 집회에서는 우익 인사와 박 대통령 대리인단 변호사들, 여당 인사들이 참여했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 소속 김평우 변호사는 이날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 "요즘 국회의원에 장관까지 나와서 무조건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된다고 한다"며 "지금이 조선시대냐. 복종하라면 복종해야 하는 우리가 노예냐"라고 말했다.
 
또 서석구 변호사는 "탄핵 인용, 기각은 하느님만이 아신다. 그리고 하느님은 대한민국 위기 때마다 지켜주셨다"면서 "탄핵기각을 믿으세요. 믿으면 기각이 나타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당 인사 중에서는 윤상현,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탄핵 사태의 본질은 야당과 좌파 세력이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찬탈하기 위한 망국책동"이라며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어주고 다시 살려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도 "세계 10대강국이라는 대한민국을 고영태 같은 일당이 말아먹으려는데 화가 나지 않겠느냐"며 "박 대통령은 대한민국과 국민만을 위해 일하신 분이다. 대한민국과 결혼한 박 대통령을 누가 지켜야 하겠느냐"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오후 4시20분경 박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퇴진행동 측 일부 집회 참여자들이 '박근혜 아웃' 플래카드 들고 시청 광장에 진입했다가 큰 싸움으로 번질뻔 하는 등 곳곳에서 충돌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두 집회에 대비해 212개 중대 총 1만7000여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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