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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변호사 김평우, 태극기 집회서..."탄핵은 사기"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인 김평우 전 대한변협 회장(가장 오른쪽). [사진 중앙포토]

박근혜 대통령 측 변호인인 김평우 전 대한변협 회장(가장 오른쪽). [사진 중앙포토]

박근혜 대통령의 대리인단 김평우 변호사가 박 대통령의 탄핵정국과 관련해 "여러 개를 묶어서 탄핵사유가 된다는 것은 사기"라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25일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가 주최한 '태극기 집회'에 참여해 "탄핵 사유 하나씩으로는 안 될 것 같으니, 몽땅 섞어 몰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서 김 변호사는 "처음부터 탄핵소추장을 공개하고 의견 물었어야 했다"라며 "뇌물죄는말도 안 되고 강요죄는 조금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통령을 물러나라고 할 사유는 안 된다. 이게 정답이다"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이날 김 변호사는 앞으로 나오게 될 헌법재판소의 결정과 관련해서도 "요즘 국회의원에 장관까지 나와서 무조건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된다고 한다"며 "지금이 조선 시대냐. 복종하라면 복종해야 하는 우리가 노예냐"라고 말했다. 헌재 결정에 승복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발언으로 보인다.

또 "(탄핵심판이) 사기라는 것을 알고 하는 말이냐. 적어도 원로라면 사실을 알고 제가 쓴 책이라도 한 번 읽어보고 나서 자기 의견을 밝혀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도대체 아무것도 모르면서 알면서도 속이고 무조건 승복하라고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지난 2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6차 변론에서 대통령 측 대리인단으로 참석해 "그 7시간 동안 무슨 짓을 했는지 어떻게 아나. 대통령 한 사람, 더구나 여자 대통령이다. 그동안 어디 있었어를 10분 단위로 보고해? 말이 되나? 세상 사람이 알면 웃는다" 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인물이기도 하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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