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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점막’ ‘손 위로’ 김정남 피살 CCTV로 무게 실리는 독극물 보툴리늄

 
김정남이 피습 직후 공항 직원에게 눈을 가리키며 손짓하고 있다.[왼쪽 상단] 말레이시아 경찰이 22일 "여성 용의자가 맨 손으로 김정남 얼굴을 비볐다"고 말하는 장면[왼쪽 하단] 여성 용의자 두안 티 흐엉이 손을 길게 뻗고 사건 현장을 빠져 나가는 장면. 동영상에서는 그가 손을 위로 탈탈 터는 모습이 담겼다.[오른쪽]

김정남이 피습 직후 공항 직원에게 눈을 가리키며 손짓하고 있다.[왼쪽 상단] 말레이시아 경찰이 22일 "여성 용의자가 맨 손으로 김정남 얼굴을 비볐다"고 말하는 장면[왼쪽 하단] 여성 용의자 두안 티 흐엉이 손을 길게 뻗고 사건 현장을 빠져 나가는 장면. 동영상에서는 그가 손을 위로 탈탈 터는 모습이 담겼다.[오른쪽]

 
김정남이 여성 2명으로부터 피습 직후 공항 직원들에게 ‘눈을 비비는’ 행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또 여성 중 한 명이 김정남 접촉 직후 손을 위로 들어 올려 탈탈 터는 모습을 보여 독극물이 호흡기보다는 점막으로 흡수가 가능한 ‘보툴리늄’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SBS에 따르면 현재까지 김정남 피살에 이용됐을 것으로 추측되는 독극물 보툴리늄과 VX가스, 리신 중 최근 CCTV 공개로 보툴리늄 가능성에 무게가 더해지고 있다. 보툴리늄 정상적인 피부보다는 점막 등으로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여성 두 명이 맨 손에 보튤리늄을 묻힌 뒤 김정남을 덮쳐 눈을 문질렀고, 직후 빠져 나가 화장실에서 손을 씻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말레이시아 경찰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두 여성은 그(김정남)의 얼굴을 맨손으로 쓸었다. 그 이전에 4명의 용의자는 이 여성들에게 액체를 줬다. 사망자 얼굴에 바를 목적으로 여성들 손에 액체를 바른 것”이라고 밝혔다. 또 “CCTV를 보면 여성 두 사람이 (범행 후) 손을 들고 이동한 뒤 화장실에서 손을 씻었다. 이미 독성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도 “여성 두 명이 ‘따끔한’ 통증 때문에 남성 조직원에게 크림을 받았고 이 문제로 말다툼도 했다”고 보도했다.  
 
 보툴리늄은 피부 성형에 자주 사용되는 보톡스의 주 성분이다. 1800년대 초반 독일에서 소시지 유통 과정에서 발견된 보툴리늄은 2차 대전에 본격적으로 생화학 무기로 개발됐다. 북한도 사린가스와 탄저균에 이어 보툴리늄도 대량살상무기로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970년대 독소를 줄이는 기술이 개발돼 의학용으로 쓰이게 됐다. 
 
 2005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발행된 ‘음식 유통 경로를 통한 바이오테러 공격 분석-우유 속 보툴리늄 사례’라는 논문에서도 “테러 조직이 우유 생산 시설에 침투해 보튤리늄4g을 뿌리면 시민 4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90년대 일본 옴 진리교도 보튤리늄 생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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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