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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독극물 미스터리…원자력 기술 가진 국가에서만 뽑아 낼 수 있는 폴로늄 거론도

말레이시아 현지 영자매체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내 치료소로 옮겨진 김정남 모습을 18일자 1면에 실었다. [사진 뉴스트레이츠 타임스 캡처]

말레이시아 현지 영자매체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내 치료소로 옮겨진 김정남 모습을 18일자 1면에 실었다. [사진 뉴스트레이츠 타임스 캡처]

김정남씨에 주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독극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성 2명에게 제압당한 직후 일어나 공항 직원과 함께 응급실로 걸어가는 김정남씨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면서 더욱 미궁에 빠지고 있다.



 14일 김정남 피살 소식이 국내 언론에 보도될 당시에는 ‘북한 여간첩 2명이 독침으로 살해했다’는 내용이 순식간에 퍼졌다. 보도 직후 미국 CNN 방송이 2012년 방송한 북한 독살 무기 만년필형 독침과 손전등 독총이 다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CNN은 2011년 9월 서울 한복판에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암살하려다 붙잡힌 북한 정찰총국 소속 간첩 무기를 익명의 한국 정보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북한 여성공작원 출신 원정화씨도 지난 18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보도된 김정남 피살 사진을 보고선 “목부터 귀 사이에 (독침이) 찔린 거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앉아 있잖나. 급소를 찔려서 순간적으로 독이 와서 주저앉은 자세가 된 거죠. 앉은 자세를 보니”라고 밝혔다. 20일 김정남 피습 직후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되자 “2~3초 안에 사망하는 독극물도 있지만 사망 시간을 독극물의 종류와 양으로 조절할 수 있다”며 분석했다.
 
 해외 언론도 김정남이 여성들에 제압된 직후 계속 걸어 다녔고, 말레이시아 정부가 현재까지 독극물 정체를 밝히지 않는 점, 가해 여성도 고통을 호소했다는 보도가 이어진 점 등을 들어 여러 가지 최신 독극물이 혼합된 형태로 주입될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다.
 
 특히 원자력 발전이나 핵무기 제조 국가에서만 생산이 가능한 ‘폴로늄’이라는 물질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98년 폴란드 출신 퀴리 부부가 추출에 성공한 폴로늄은 우라늄보다 강한 방사선 물질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라늄 광물 중에 극미량만 들어 있어 추출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폴로늄은 2006년에는 푸틴 대통령을 비판했던 전직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암살 당할 때도 사용돼 주목을 받았다. 리트비넨코는 영국 체류 도중 한 식당에서 이탈리아인을 만난 뒤 집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옮겨졌다. 
 
 병원 검사 결과 그가 폴로늄이 들어간 홍차를 한 잔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리트비넨코가 병원 치료 뒤 23일이 지난 뒤 사망한 점으로 미뤄 폴로늄이 2시간 만에 사망하게 한 김정남 암살과는 관련성이 적을 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민상 기자 kim.min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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