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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못해서, 못생겨서...청소년 10명 중 3명 "차별받은 적 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10명 중 3명 이상은 성적이나 외모 때문에 차별을 받아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은 지난해 5~7월 전국 초등학교(4∼6학년)와 중ㆍ고 재학생 1만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2016 청소년차별실태연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차별을 받아본 적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이 33.5%(3505명)에 달했다. 차별을 당한 이유는 학업(17.9%)이 가장 많았고, 나이(13.6%), 성별(12.3%), 외모(10.7%) 순이었다.
 
특히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학업성적을 이유로 차별을 경험한 청소년의 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초등학생은 4.7%였지만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각각 18.3%, 27.5%를 기록했다. 고등학생 4명 중 1명은 성적 때문에 차별을 당해봤다고 응답했다.
청소년의 차별 피해 경험

청소년의 차별 피해 경험

 
차별 피해를 본 청소년의 85.4%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자신의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려 도움을 청한 경우는 3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이라도 차별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청소년은 2607명으로 24.9%였다. 이 역시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중에 외모에 따른 차별 가해 경험(13.1%)이 가장 많았고, 나이(6.8%), 장애(6.5%), 학업성적(5.9%), 성별(5.9%) 순이었다. 
 
가해자들은 대부분(72.9%) 자괴감이나 자신에 대한 분노, 피해자에 대한 미안함 등 죄책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청소년의 차별 가해 경험

청소년의 차별 가해 경험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차별 수준도 심각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4점 척도(1점 전혀 심각하지 않다ㆍ2점 별로 심각하지 않다ㆍ3점 약간 심각하다ㆍ4점 매우 심각하다)로 조사한 결과 학업성적(2.67)과 외모(2.67)에 대한 차별이 가장 컸고, 장애(2.56), 학력/학벌(2.56)에 따른 차별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최정원 부연구위원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차별에 노출돼 있었다는 게 확인됐다”며 “청소년들이 차별에 대한 시정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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