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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마무리 오승환, 시범경기 치른 뒤 27일 귀국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투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가 오는 28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오승환이 27일 밤 한국에 도착해 대표팀 합숙 장소로 이동한 뒤 28일 훈련부터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할 때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예정된 호주와 평가전 등판은 어려울 전망이다. 


오승환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진행 중인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20일 시즌 첫 라이브 피칭을 가졌다. 5개월 만에 타자를 상대로 25개의 공을 뿌렸다. 
 
오승환은 26일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 등판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이 경기에서 오승환은 1이닝 정도 소화하며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세인트루이스 구단에서 오승환이 시범경기에서 던지는 걸 한 번은 봐야한다고 해서 26일 등판 후 귀국하는 걸로 정했다. 어차피 메이저리거들은 2월 말 전에 WBC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 실전 등판을 하고 오는 거니 대표팀에도 나쁜 건 아니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당초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됐지만 지난달 11일 김광현(SK) 등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추가로 대표팀에 뽑혔다. 2015년 불법도박 혐의로 벌금형(1000만원 벌금)을 받은 오승환은 KBO 징계(국내 복귀시 72경기 출전 정지)를 받은 상태다. 이 때문에 오승환의 선발을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인식 감독은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이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을 때 '무슨 문제가 있느냐'며 우리 쪽에 먼저 물어보기도 했다. 소속팀 선수들이 WBC에 참가하는 걸 꺼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승환이 합류하면 대표팀의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다. 일본 전지훈련에는 오승환을 제외한 27명이 참가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하며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발돋움했다. 김 감독이 논란 속에서도 그를 뽑은 건 확실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김인식 감독은 "오승환은 이번 대회 마무리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확실히 이겨야하는 상황이면 9회 이전에도 등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키나와=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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