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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번호 따려면 술을…내가 꼰대인가요?" 고려대 학생 글 논란

[사진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사진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자신이 '꼰대'냐고 묻는 한 대학생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제가 꼰대인가요?"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꼰대'는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일반화해 아랫사람들에게 강요하는 어른들을 비꼬는 말이다.
 
그는 "아직은 어리다고 믿고 싶은 16학번"이라며 "술을 주는 게 꼰대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제 번호를 적어도 3~4잔에서 많게는 반 병·한 병까지 주면서 줬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처음에 분명 '나랑 술 많이 마시는 후배랑 친해지고 싶다. 쓸모없는 제 번호 따위를 따다가 취하는 것보단 친절한 선배들 번호가 더 영양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애초에 선배 번호를 얻는 목적이 친해지기 위함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그런데 '꼰대네' '술을 강권하네' 등의 안 좋은 소문이 들린다고 하더라"며 "번호주기 싫은 사람한테 (번호를) 안 주고 싶은 사람한테 주는 게 꼰대라면 전 꼰대가 되겠다"고 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글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댓글 [사진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논란이 되고 있는 글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댓글 [사진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이 글은 올라오자마자 화제가 됐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게 됐다. 해당 페이지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댓글은 "꼰대 맞는데요. 우선 당신 번호가 왜 술과 등가교환 되어야 합니까. 당신 딴에는 배려라고 생각하겠지만 낯선 후배에게 인간관계에 술을 기준으로 매다는 그 순간부터 폭력을 가한 거 맞네요. 꼰대세요. 그것도 아주 핵 꼰대"였다.
[사진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사진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논란이 되자 글쓴이는 "몇몇 댓글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후배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제 기준에서만 일방적으로 친구 관계를 형성하려 했던 점 많이 어렸다"고 사과했다.
[사진 JTBC 속사정쌀롱 캡처]

[사진 JTBC 속사정쌀롱 캡처]

 
해당 사례 외에도 후배에게 군기를 잡는 대학생들의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선배들의 '군대 문화'를 제보하는 일이 빗발치고 있다. 졸업을 앞둔 선배들의 졸업 반지 마련을 위해 돈 내는 것을 강요받거나 선배에게 보내는 메시지에도 규칙이 있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젊은 꼰대라는 뜻의 '젊꼰'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젊은 꼰대들은 사회생활을 먼저 시작했다는 이유로 군기를 강요하거나 텃세를 부리는 이를 일컫는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학교·직장 내에서 공동체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오래전부터 지켜온 서열 문화, 소위 꼰대 문화를 젊은 세대가 별다른 대안 없이 자연스럽게 답습하기 시작했다"고 풀이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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