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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조 달러로 전세계 경제 뒤흔드는 세계 최고부자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부의 편중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가 추진하는 정책 가운데 하나가 부자들에 대한 세금을 깎아주면서 기대하는 경기부양책이기 때문.

이런 가운데 뉴욕타임스가 자산컨설팅업체 웰스-X와 함께 재산이 10억 달러(약 1조1500억원)가 넘는 빌리어네어(Billionare) 2473명을 전세계에서 추렸다. 웰스-X가 추려낸 2473명은 2014년에 비해 6.4% 증가한 수치다. 2015년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빌리어네어 리스트는 뉴욕타임스 26일자에 게재된다. 웰스-X의 재산 산정방식은 자산규모를 주로 따지는 포브스의 방식과 달라 규모 면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세계 최대 부자는 단연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로, 그의 재산은 893억 달러(약 100조원)였다. 그의 친구 워런 버핏이 745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가 4위,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는 5위, 뉴욕시장을 지낸 마이클 블루버그가 9위, 구글의 레리 페이지는 10위에 올랐다. 톱10 가운데 미국인이 9명으로 단연 최다였고, 나머지 한명은 스페인이 배출했다.
이들 10명이 가진 재산은 5820억 달러(670조원)로, 대한민국 정부의 한해 예산규모(400조원)를 훌쩍 뛰어넘는다.

전세계적으로 부의 편중 현상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배경이다. 웰스-X 디렉터를 맡은 마야 임버그는 “세상에는 부의 불균형이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러나 상위 부유층 내에서도 불균형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다음과 같은 비교를 두고 하는 말이다.

2015년 3000만 달러 이상을 가진 부자 집단이 21만2615명이었다. 이 가운데 가장 아랫부분에 위치한 3000만 달러에서 9900만 달러를 가진 15만5000명이 가진 전 재산은 8조4000억 달러인데 비해 상위 2473명이 가진 재산은 7조6800억 달러로 비슷한 규모였다.

빌리어네어 대부분은 창업을 통해 부자가 됐다. 빌리어네어의 57%가 자수성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31% 정도는 유산을 상속받은 2세였다. 사업에 성공한 이후에는 4분의1 정도의 재산을 주식에, 또 다른 4분의1은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정도를 부동산과 각종 럭셔리 자산에 묻어뒀다.

2473명 가운데 파이낸스 출신이 15%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이 글로벌 기업가로 13%였다. 부동산, 비영리제딘, 제조업, 벤처기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웰스-X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벤자민 키나드는 “세계화가 가장 큰 트렌드로 꼽힌다”면서 “시장에 70억명이 있기 때문에 자국 시장의 크기는 문제가 안 된다”고 말했다.

세계화의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는 지역이 아시아. 웰스-X는 아시아에서 새로운 빌리어네어가 3일마다 한 명씩 탄생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65%가 중국인이다.
웰스X는 “빌리어네어 수는 2020년 3250명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경기가 하강국면을 탈것으로 보여 예상치 3873명에서 다소 줄어든 것으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빌리어네어들은 그들의 재산으로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씨엘은 트럼프에게 수백만달러를 기부했고, 조지 소로스 또한 그랬다. 반면에 기업인 존 헌츠만 시니어는 암 연구비에, 이베이 창업자인 피에르 오미디아르는 아프리카에 학교를 세우는데 모두 거액을 기부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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