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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고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취소" 1만여 명 서명 참여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된 경북 경산 문명고등학교 학생회가 지정 철회를 요구하며 진행하는 온라인 서명운동이 1만 명을 넘어섰다.


문명고 학생회는 지난 18일부터 온라인 포털 다음 아고라의 청원 사이트에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철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학생회가 당초 1만 명을 목표로 했던 서명운동에는 21일 오전 11시 현재까지 1만1518명이 참여했다. 학생회는 목표 인원을 1만5000명으로 높였다.


학생회 측은 “교장선생님께서 16일 오전에 학생들을 강당에 불러 황교안 권한대행의 총리 시절 국정교과서와 관련된 대국민 담화를 시청하게 한 뒤 이미 다 결정이 나버렸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셨다”며 “이는 우리 학생들을 기만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또 “3년 동안 부장교사를 담당하셨던 선생님을 보직에서 해임하고 ‘ㅂ’ 선생님은 담임에서 배제됐다”며 연구학교 지정 신청을 반대했던 교사들에게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 학교에서는 연구학교 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학생들의 항의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그러자 학교 측은 20~21일의 자율학습을 취소했다. 연구학교 지정 신청을 강행한 김태동 문명고 교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정교과서를 불온서적인 것처럼 말하며 신청 철회를 요구하고 있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에는 굴하지 않을 것”이라며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문명고는 지난 20일 전국 5566개 중ㆍ고교 중 유일하게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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