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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장관 “김정남 암살, ‘박정희의 DJ 납치’와 닮아”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의 김정남 암살에 대해 “1973년 박정희가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납치해 죽이려 한 사건과 같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20일 오마이TV와의 인터뷰에서 “경쟁자를 제거하려는 것은 정치권력의 속성으로 절대 권력은 권력을 유지하려는 유혹이 더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중앙포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중앙포토]


정 전 장관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냈다. 지금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출범한 국정 자문단 ‘10년의 힘 위원회’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김정은 입장에선 이복형 김정남으로 언제 권력이 바뀔지 모른다는 불안이 항상 존재했을 것”이라며 “정치적으로 경쟁자를 제거하는 것은 절대 권력을 지키려는 정치권력의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김정남을 보호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자신의 안위에 위협을 느꼈을 것”이라며 “김정은이 잠재적 경쟁자인 김정남을 제거한 이유”라고 했다.

북한 문제에 대한 해결도 제시했다. 그는 “대화 없이 북한 핵과 미사일의 정책 변화를 유도할 수 없다”며 “북핵 문제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우리가 먼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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