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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_내_성폭력' SNS 촉발한 김요일 추행죄 집행유예 1년

지난해 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문단 내 성폭력’ 논란 당시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시인이 강제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남현 판사는 17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시인 김요일(52·사진)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명령을 선고했다. 법원은 김씨가 2015년 6월 서울 마포구의 한 횟집 앞에서 피해 여성 A씨(25)에게 “좋아한다”고 말하며 입맞춤한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입맞춤 사실을 부인했지만 남 판사는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과 진술 태도 등에 비춰 신빙할 수 있다. 피고인은 반성하지 않으면서 피해자의 대응 태도만을 탓하고 있고 추행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하반기 SNS에서 ‘#문단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로 확산된 성범죄 의혹의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이에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여성분께 성적 피해를 가해 깊은 상처를 주었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당시 피해자들은 “반성하는 태도를 고려해 고소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에 앞서 A씨가 김씨를 고소한 사건으로 지난해 3월 기소됐다. 

이현 기자 lee.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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