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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경제 용어] P2P(Peer to Peer)

틴틴 여러분은 P2P 파일, P2P 대출이라는 표현을 들어본 적 있나요. P2P는 영어 ‘Peer to Peer’의 약자입니다. 우리 말로 하면 ‘사람에서 사람에게’ 정도로 번역될 것 같습니다. 개인들이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통해서 직접 정보나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을 P2P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틴틴 여러분이 인터넷에서 음악을 듣고 싶을 때 어떻게 하나요. 음원 파일을 살 수 있는 앱을 이용하거나 멜론, 벅스 같은 사이트에 들어가 한 달에 얼마, 또는 한 곡에 얼마씩 돈을 지불하고 음원을 내려받을 겁니다.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음악 파일을 친구에게 보내주는 경우도 있겠죠. 이런 식으로 회사를 통해 정보(음악 파일)를 거래하는 게 아니라 개인과 개인이 정보를 주고받는 게 P2P입니다.

2000년대 초에 인기를 누렸던 ‘냅스터’나 ‘소리바다’ 같은 파일 공유 서비스가 대표적인 P2P 플랫폼입니다. 플랫폼은 우리 말로 하면 ‘장터’ 같은 거예요. 음악·동영상 파일을 개인들이 서로 올리고 내려받았죠.

가장 큰 문제는 저작권 보호가 어렵다는 것이었죠. 음원 회사들은 소비자들에게 음원을 팔고 받은 돈으로 음악을 만든 사람들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합니다. 그런데 P2P 플랫폼에서 거래된 파일들은 그러지 않는 경우가 많았어요. 일부 서비스들이 결국 불법 논란 끝에 문을 닫은 것도 그래서입니다.

P2P는 요즘 금융 용어로도 많이 쓰이고 있어요. P2P 대출이 대표적인데요, 말 그대로 개인 간의 대출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은행 대출은 보통 돈이 많은 사람이 이자 이익을 얻으려 은행에 가서 돈을 맡기면, 돈이 부족한 사람이 이자를 내고 그 돈을 빌려 가는 방식으로 이뤄지지요. P2P 대출에서는 중간에서 다리를 놓아주는 은행이 없습니다. 실제 과정 자체는 그보다 조금 더 복잡하긴 합니다. 돈을 빌리는 사람이 과연 갚을 능력은 되는지를 검증하는 등의 일을 P2P 금융회사가 담당하거든요.

P2P는 사람들이 자신이 갖고 있는 자원을 나누고 이를 통해 협업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는 영역입니다. 다만 저작권 문제나 정보 유출 등의 부작용을 딛고 어떻게 수익 모델을 창출할 수 있을지가 큰 관심거리입니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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