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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 시장 얼었다... 취업자 수,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 감소

대기업의 일자리가 줄어드는 모양새가 심상찮다. 내수경기가 극도로 안좋은데다 정국 불안까지 겹치니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고 있어서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직원 300명 이상 대기업의 취업자 수는 241만6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4만6000명 줄었다. 금융위기 여파로 고용 시장이 얼어붙었던 2010년 9월(-6만명) 이후 가장 감소 폭이 컸다.
국내 10대 대기업 그룹 중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지은 곳은 현대차그룹과 SKㆍGS 등 세 곳 뿐이다. 지난해 1만4000명 규모의 공채를 실시한 삼성그룹은 “특검 수사가 시작된 지난해 말 이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 작업이 멈춰있어 채용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통상 3월 초에 냈던 채용 공고는 다소 미뤄질 전망이다.
일부 제조업은 말그대로 벼랑 끝에 몰려있다. 혹독한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조선ㆍ해운업이 대표적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6만 명 줄었다. 2009년 7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김인석 대한상공회의소 고용정책팀장은 “국제적 보호주의 움직임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니 기업들이 채용에 소극적”이라며 “경제성장률이 2%대로 낮은데 고용이 큰폭으로 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이 정체 또는 감소하고 있으니 미래 먹거리를 찾는 노력은 소홀할 수밖에 없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관계자는 “솔직히 매출은 전년도 수준인데 고용을 늘리라고 하면 기존 직원을 내보내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이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광호 한국경영자총협회 고용정책팀장은 “채용 시장 규모를 키우려면 신사업이 늘어야 하는데 규제로 인해 이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임미진ㆍ김도년 기자 mijin@joongang.co.kr


대기업 취업자 수,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크게 줄어(단위: 명)
  2016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2017년 1월
취업자 수 증감폭(전년 같은달 대비) 16만2000 15만7000 16만5000 15만6000 14만6000 14만2000 8만9000 4만6000 4만5000 3만6000 3만7000 1만4000 4만6000
자료: 통계청(300명 이상 대기업 취업자 수의 전년 같은달 대비 증감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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