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라이프 트렌드] 금융·부동산 전문가가 함께…VIP 고객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고액 자산가 모시기 경쟁
저금리가 부담스러운 건 개인만이 아니다. 금융회사로서도 저금리 환경에선 예전만큼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 저성장까지 맞물린 마당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최근 금융회사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전력 집중하는 게 바로 자산관리(WM) 시장이다. 글로벌 자산관리 시장은 지난해 88조 달러에서 2020년 110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대수명이 빠르게 늘면서 은퇴 후 준비에 관심을 갖는 이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고액 자산가를 공략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많은 금융회사가 특화된 상품과 전용 서비스로 VIP 고객과의 접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분야별 전문가 24명 참여
KB국민은행 스타 자문단
최적 상품·자산배분 제안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PB)은 금융권이 제공하는 대표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다. 국내 금융회사가 PB 영업을 시작한 건 외환위기 직후인 1990년대 말. 약 20년 사이 시장은 비약적으로 성장해 모든 시중은행이 PB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PB 서비스는 일정 수준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지만 최근엔 앞다퉈 PB 서비스의 자산 기준을 낮추고 있다. 예전엔 3억~5억원 이상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3000만원 이상으로 내린 곳도 있다. 그러면서 기존 VIP 서비스는 더 강화한다. 금융회사 입장에서 고액 자산가(수퍼리치)는 놓칠 수 없는 고객이다. 1인당 맡기는 금액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자산관리 역량 결집, 시너지 효과

영역 파괴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KB국민은행은 ‘종합 자산관리 솔루션’ 서비스를 본격 가동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은행과 증권 등 계열사 간 자산관리(WM) 역량을 결집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은행과 증권의 IPS(Investment Product & Service)본부 산하에 투자솔루션부를 신설하고 대표 전문가 24명을 선발해 ‘WM 스타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에는 은행과 증권 내 투자전략 및 포트폴리오 배분 전문가, 부동산 전문가, 세무사, 회계사, 변호사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서울 여의도 심팩빌딩 내 한 업무 공간을 공유하면서 실질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지주와 은행, 증권 등 3사 자산관리 부문을 총괄하는 박정림 부행장은 “금융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해 금융권 자산관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단을 주축으로 한 ‘종합자산관리 솔루션’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2월부터 가동된다. 우선 그룹의 종합자산관리 전략을 바탕으로 은행과 증권 고객에게 맞춤형 투자 솔루션을 제안한다. PB와 본부 전문가가 한 팀이 돼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고 포트폴리오 전략을 수립한다.

직원의 종합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릴레이 현장 연수도 진행한다. 2월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파트너십그룹(PG) 단위의 방문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문단이 나서 다채로운 투자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집단지성 찾아가는 투자세미나’ ‘투자손실 고객을 위한 힐링 세미나’ ‘맞춤형 투자전략 세미나’ ‘우수기업 방문 자산관리 세미나’ 등 다양한 계획을 세웠다.
 
강남·강북에 부동산투자 자문센터
이와 함께 KB국민은행은 강남과 강북에 1곳씩 ‘부동산투자 자문센터’를 개설한다. 고객이 있는 곳에 공간을 배치해 현장 밀착형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센터에는 부동산 전문가와 세무사가 상주한다. 부동산 매입·매각, 보유·관리, 개발·분양 관련 자문을 해준다. 세금 관련 상담도 제공한다. 제휴 중개법인의 지도기반 부동산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공유하는 것도 특징이다. 자문센터를 찾는 고객이 다양한 투자 물건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쇼핑몰처럼 운영할 계획이다. 부동산 매각자금 및 보증금, 임대료 등을 잘 운용할 수 있도록 자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상속과 증여세 등 절세 전략을 세우고,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대를 잇는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부동산투자 자문센터는 최근 개발을 마친 ‘상가(권)정보 통합시스템’을 활용해 빅데이터 기반의 자문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의 종합상권분석 솔루션인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전국 1200여 개 주요 상권의 동향과 주 고객, 유동인구 등을 분석할 수 있다. 상가투자자에겐 매우 유용한 정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 개발 중인 온라인 기반 ‘KB부동산플랫폼’을 오는 4월 말 출시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30년 동안의 주택 통계 등을 바탕으로 주거용, 상가 정보 및 중소형 빌딩 정보까지 모든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왔다.

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