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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월호 희생자 모욕 낙서, 화난 시민이 자발적으로 지워

[사진 '실시간대구' 페이스북 캡처]

[사진 '실시간대구' 페이스북 캡처]

지하보도 벽에 세월호 참사와 희생자를 모욕하는 낙서가 발견됐으나 이를 보고 화가 난 시민이 자발적으로 지운 사실이 전해졌다.

19일 대구 시민들의 커뮤니티인 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지에는 "대구의 한 행동파 용자께서 게시글을 보고 잠이 오지 않아 바로 약품을 사 들고 가 지우셨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앞서 대구스타디움 앞 지하보도에 누군가 붉은색 스프레이로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하는 길이 5m가량의 낙서를 한 사실이 해당 SNS를 통해 전해졌다.

이를 본 시민 정영민씨는 아무도 시키지 않았지만, 해당 문구를 지운 후 "사진에 나온 곳은 모두 지웠다"며 "현수막 등 나머지는 시청에서 지우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편히 주무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에 많은 네티즌이 "아침에 훈훈한 소식 듣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정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실시간대구 페이스북 캡처]

[사진 실시간대구 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20일 대구스타디움 앞 지하보도에 적혀있던 것과 비슷한 낙서가 근처 고등학교 옆 굴다리에서도 발견됐다.

낙서는 "세월호 탄 인간들 잘 죽었다"며 희생자들을 모욕하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이날 범인이 쓴 것으로 보이는 래커 통 한 개를 발견해 정밀 감식을 의뢰하고 인근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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