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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음주 역주행 피해자 사망…가해자는 집유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해 양평 아우디 음주 역주행 사건의 피해자가 사고 후유증으로 결국 사망했다.
 
최근 유명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만취 상태인 20대 여성이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도로를 역주행해 마주 오던 노부부의 차를 들이받아 노부부에게 심각한 장애를 안겼던 사건의 아들이 글을 올렸다.
 
게시자는 “아버지께서 많은 분이 기도해주신 덕분에 작은 아들(본인)이 오는 것을 보시고 가셨다. 여러분 덕분에 임종을 지켜드릴 수 있었다. 뇌출혈 치료를 사고 후유증인 몸으로 버텨내시지 못했다”고 적었다.
 
이어 “아버지를 부여잡고 한참을 울었다. 세상에 아들 생일날 가시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생전 저를 많이 아끼고 사랑하셨는데 아마도 저를 기다리며 힘내셨나보다. 죽을 때까지 생일날엔 아버지 생각에 울 것 같다”고 썼다.
 
사건은 지난해 5월 13일 새벽 경기도 양평 도로에서 발생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20대 초반 여성으로 아버지 명의의 차를 타고 양평 펜션에 친구들과 놀러 와 술을 마시다 술이 떨어지자 차를 몰고 편의점을 다녀오던 중이었다. 이 여성에 650미터 가량을 역주행하다 게시자 부모님이 몰던 차량을 정면으로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24세의 가해자는 혈중 알코올 농도 0.098의 만취 상태에서 역주행을 했다.
 
가해자는 이 사고로 집행유예 2년에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받았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사망사고를 낸 음주 운전자에게 선고되는 형량은 평균 징역 12개월에서 15개월이며 그마저도 절반 이상은 집행유예를 받는다. 또한, 음주 운전 피의자에게 적용되는 양형의 법정 하한선은 1년이다.
 
국회마다 음주 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이 경쟁적으로 발의되지만 늘 소문만 요란할 뿐 실질적인 결과로 이어진 경우는 거의 없다. 이처럼 음주 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하는 법안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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