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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스하키 일본전 잘 싸웠다

한국 여자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 23위)이 일본(세계 7위)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졌다.  
 
대표팀은 2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삿포로 겨울아시안게임 여자 아이스하키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0-3(0-1, 0-0, 0-2)으로 패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여자 아이스하키

지난 18일 태국전에서 20-0으로 겨울아시안게임에서 첫 승을 거뒀던 대표팀은 이날 패배로 대회 전적 1승1패가 됐다. 


비록 졌지만 대표팀은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일본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한국은 차분히 공격을 막고 반격하는 전술로 일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일본의 슈팅은 47개, 한국은 19개였다. 


골리 신소정의 선방이 화려했다. 1피리어드가 시작된지 3분 만에 첫 골을 허용했지만 2피리어드에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2피리어드 2분여가 지났을 때 일본의 강력한 슈팅을 연달아 3번 막아냈다.
여자 아이스하키 골리 신소정

여자 아이스하키 골리 신소정



하지만 마지막 3피리어드에서 체력이 떨어졌다. 일본의 끈질긴 공격을 온 몸으로 막아내던 선수들은 점점 동작이 느려졌다. 그 사이 일본은 두 골을 더 넣었다. 
 
신소정은 "한일전이라 죽을 각오를 하고 나왔다. 이전 대결보다는 실점을 줄여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 1,2피리어드에서 너무 힘을 빼다보니 3피리어드에선 다들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래도 예전 대결과는 다르게 실점을 많이 줄여서 다행이다. 이를 악물고 했는데 '우리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것 같다. 더 집중하고 체력을 키우면 일본전 승리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3실점을 한 건 역대 처음이다. 1999년 강원 겨울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 첫 대결을 벌인 한국은 당시 0-21로 졌다. 그렇게 6번을 만나 전패를 당했다. 최다 29실점(2007년 창춘 겨울아시안게임)을 할 정도로 일본에게 무기력했다. 일본 상대로 첫 득점은 2012년 아시아 챌린지컵에서 했다. 그런 한국이 3실점을 했다. 역대 최소 실점이다.   
 
야마나카 다케시 일본 감독도 한국 선수들의 투지에 깜짝 놀랐다. 야마나카 감독은 "선수들의 스피드와 파워가 기대 이상이었다. 대표팀 감독이 된 후 한국과의 첫 대결이라 예전의 한국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잘하더라"고 했다.  
 
피아노를 전공했지만 아이스하키를 택한 한수진은 이날 온 몸으로 일본 선수들을 막았다. 경기가 끝난 후 흠뻑 땀에 젖은 한수진은 "예전에 일본과 대결할 때는 퍽을 때리지도 못했는데 오늘은 아니었다. 선수들끼리 '온 몸을 던져서 막자. 맞아도 안 아프다'고 말하고 아이스링크에 들어왔다. 실수로 골을 내준게 무척 아쉬울 따름"이라고 했다. 
 
대표팀은 카자흐스탄(21일), 중국(23일), 홍콩(25일)과 차례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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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