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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호성, 최순실에게 "마마 수정본 다시 올렸습니다" 문자… 왜?

‘마마 수정본 다시 올렸습니다.’
 
정호성(49)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최순실(61)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중 일부다.
본지가 입수한 ‘최순실 국정농단 검찰 수사기록’에 따르면 정 전 비서관은 2014년 11월 26일~12월 4일 최씨에게 “자료 올렸습니다” “전화 부탁드립니다”“보냈습니다”“내일 자료 올렸습니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최씨에게 반복해서 보냈다.
이에 최씨도 “낼 오전에 볼께요”“전화요” 등으로 답했다.
 
검찰은 특히 정 전 비서관이 2014년 12월 1일 오후11시 19분 14초 최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에 주목했다.
다음은 이와 관련한 정 전 비서관의 피의자 신문조서(지난해 11월) 중 일부.
 
"피의자(정호성)는 2014년 12월 1일경 최순실에게 ‘마마 수정본 다시 올렸습니다’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어떤 뜻인가요."
정호성 "KPOP 관련 행사 가운데 ‘MAMA’란 행사가 있었습니다. 그 행사와 관련된 말씀자료를 최순실로부터 의견을 들은 것입니다."(※CJ 그룹 계열사 채널 Mnet은 지난 2014년 말 음악 시상식인 ‘2014 MAMA(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드)를 개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약 3분 남짓한 영상 축전을 통해 시상식에 출연했다. 결국 최씨가 당시 박 대통령의 축전 내용을 사전 검토했다는 뜻이다.)
 
"피의자가 최순실에게 보낸 청와대 문건은 수백 종에 달하는데 그 내용은 모두 기밀성, 보안성이 있는 직무상 비밀 아닌가요."
정 "저는 기밀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정보통신 보안성이 없는 외부 이메일로 이렇게 중요한 문건들을 보낸다는 것은 기본적인 ‘보안의식’도 없는 것이고, 당연히 청와대 내부 보안조항 규정에도 위배되는 것이지요."
정 "기밀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니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피의자는 압수수색을 앞두고 노트북을 교체한 사실이 있지요."
정 "네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 "노트북을 사용한 지 5년 정도 되었기 때문에 교체를 한 것입니다."
 
"교체하기 이전 노트북으로 최순실과 이메일을 주고 받았기 때문에 압수수색에 대비해 노트북을 서둘러 교체한 것 아닌가요."
정 "아닙니다. 그런 의도는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사실대로 진술하였는가요."
정 "예, 사실대로 진술하였습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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