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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데이비스 52점' NBA 서부 올스타, 동부 꺾고 승리

올 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이 화려한 공격 농구의 향연으로 치러졌다. 양 팀이 총 374점을 합작하며 팬들에게 호쾌한 슬램덩크와 매끄러운 3점슛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20일 미국 뉴올리언스의 스무디킹센터에서 열린 2016-2017 NBA 올스타전에서 서부 올스타가 52득점을 기록한 앤서니 데이비스의 맹활약을 앞세워 동부에 192-182, 10점 차로 이겼다.
 
양 팀 선수들이 화려한 공격 기술을 선보이는데 집중하면서 득점쇼가 펼쳐졌다. 데이비스가 52득점·10리바운드·2스틸로 NBA 올스타전 개인 최다득점 신기록을 작성하며 서부의 승리를 이끌어 경기 MVP로 선정됐다. 케빈 듀란트는 21득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마크 가솔(10득점·10리바운드·8어시스트)과 제임스 하든(12득점·7리바운드·12어시스트)도 트리플더블에 근접한 기록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한편 과거 오클라호마시티에서 함께 뛴 절친이었다가 소속팀이 엇갈린 이후 앙숙이 된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과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가 서부 올스타에 함께 뽑혀 관심을 모았다.  
 
 
두 선수는 1쿼터 종료 6분 7초를 남기고 코트에 함께 섰다. 듀란트가 선발 출장 중인 상황에서 웨스트브룩이 카와이 레너드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잠깐 어색한 분위기를 공유하던 두 선수는 1쿼터 종료 5분전 화려한 앨리웁 덩크를 합작하며 팬들에게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웨스트브룩이 건넨 앨리웁 패스를 듀란트가 공중에서 잡아 멋진 덩크로 마무리했다. 득점 직후 웨스트브룩이 듀란트에게 살짝 윙크를 건네는 장면이 TV 화면에 잡혔다.
 
대화를 나누거나 포옹하는 등 팬들이 기대한 화해의 제스쳐는 없었지만 만나면 으르렁대던 두 선수가 멋진 득점을 합작하는 장면만으로도 의미 있는 무대였다.  
 
 
동부 올스타에서는 야니스 안데토쿤보가 30득점(6리바운드·3스틸)을 기록했고, 카일리 어빙은 22득점에 1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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