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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전달보다 1.3% 상승 ‘6년래 최고’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6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AI)ㆍ구제역 같은 가축질병에 작황 부진까지 겹쳐 농축수산물 물가가 뛰었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17을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1.3% 상승했다. 상승률로는 2011년 1월(1.5%) 이후 6년래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7%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전월비 4%) 값이 뛰면서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공산품(1.9%), 서비스(0.3%)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그에 못 미쳤다.
 
 
생산자물가지수 변동 [자료 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 변동 [자료 한국은행]

 
AI 여파로 달걀(전월비 40.9%) 값이 특히 많이 올랐다. 올겨울 작황이 나빴던 피망(80.1%), 오이(36.7%), 감귤(28.5%) 생산가격도 급등했다. 가자미(98.8%), 우럭(18.3%), 조기(16.7%) 값도 상승했다.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세를 타고 공산품 값도 오르기 시작했다. 벙커씨유(전월비 10%), 경유(5%), 플래시메모리(8.4%), D램(3%) 등 가격이 상승했다. 서비스 요금 중에서도 국제항공여객(5.1%), 위탁매매수수료(1.9%) 등 오름세가 눈에 띄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농축수산물과 공산품, 서비스 등 생산 단계에서 책정되는 가격을 바탕으로 한은이 산출한다. 870개 품목이 대상이다. 2010년 가격을 기준(100)으로 삼은 뒤 오르내림을 보여준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 단계로 넘어가기 전 도매가격을 보통 의미한다.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6년 만에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향후 ‘장바구니 물가 비상’을 예고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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