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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정철, 김정남 암살 용의자 '운전기사' 역할"

[사진 더스타 홈페이지]

[사진 더스타 홈페이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 형인 김정남에 대한 암살 사건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리정철(사진)이 다른 용의자들의 운전기사와 기타 후방지원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교도통신 홈페이지]

[사진 교도통신 홈페이지]

 
일본 교도통신은 20일, 용의자들이 이용한 차량의 번호판을 확인한 결과, 리정철의 소유로 밝혀졌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의 한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는 등 현지 사정에 밝은 만큼, 리정철은 운전기사 역할을 비롯해 현지에서의 각종 지원 역할을 담당했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용의자 4명이 이미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현지경찰은 리정철에 대한 수사를 통해 이번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리정철이 단순 '운전기사'뿐 아니라 범행에 사용된 약품에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지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는 것 외에도 그가 의학 및 화공분야에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리정철 페이스북 캡처]

[사진 리정철 페이스북 캡처]

 
리정철의 것으로 추정되는 페이스북 계정 'Jong Chol Ri'에서 리정철은 자신이 평양직할시 출신으로, 2000년 김일성대학을 졸업, 2010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IACS(Innovation Academy Charter School)를 졸업했다고 소개했다. 또, 자신이 인도 콜카타에서 박사후 과정을 밟고 있다며 "8월까지 이곳에서 지낼 것이다"라고 밝혔다. 해당 소개글을 작성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2011년에 페이스북 활동을 했고, 그 해 하반기 이후 포스팅이 없는 것으로 보아 2011년 8월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 리정철 페이스북 캡처]

[사진 리정철 페이스북 캡처]

 
프로필 사진을 비롯해 리정철의 사진첩엔 화공약품을 다루는 사진들이 공개되어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들도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리정철이 화학·화공약품에 전문지식이 상당할 것으로 추정했다. 때문에, 리정철이 이번 김정남 암살에 있어 핵심적인 '키맨'이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온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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