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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테러가 뭐길래…빌 게이츠 “핵폭탄보다 위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중앙포토]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 [중앙포토]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바이오테러’(bioterror)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대비책을 촉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현지시간) 빌 게이츠가 ‘뮌헨 안보 컨퍼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글로벌 전염병이 핵폭탄이나 기후변화보다 훨씬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핵폭탄보다 훨씬 심각한 대량살상무기가 될 수 있는 데도 충분한 투자와 훈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정부와 군을 질타했다. 수백만 명을 죽일 수 있는 핵 물질과 관련해서는 심혈을 기울이지만 핵보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바이오테러 공격에는 덜 대비한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자연적인 이유에서 발생한 전염병이든 아니면 테러리스트가 조작한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든 (수백만 명이 아닌) 수억 명을 죽일 수 있다”며 “아마도 10억 명을 죽일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염병이 발발하면 새로운 백신을 빨리,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지금은 전염병 발발을 포착하고 대응하는 데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군이 전염병 발발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더 많은 세균전 훈련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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