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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해킹 '세르비아인 소행' 추정…알바니아와 인종·종교적 대립

20일 아시아나항공의 홈페이지 해킹이 세르비아인의 소행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홈페이지는 이날 새벽부터 해킹을 당해 이용이 불가능해졌다. 홈페이지에는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세계는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에 저지른 범죄를 알아야 한다” “코소보의 수도에 있는 기념비를 파괴하겠다” 등 알바니아를 향한 분노가 담긴 글로 가득했다.
 
[사진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캡처]

[사진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캡처]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에 위치한 두 나라는 일명 ‘발칸반도의 화약고’로 불릴 만큼 분쟁이 잦은 곳이다. 슬라브 계통의 기독교 중심인 세르비아와 회교도인 알바니아는 오랜 기간 인종·종교적 대립으로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두 나라는 특히 1990년대 말 세르비아 내 자치주였던 코소보에서 알바니아계 주민이 분리독립 운동을 벌이면서 내전을 겪었다. 코소보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지원으로 2008년 독립을 선언했으나, 세르비아는 아직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해커는 이날 “세르비아인들이 코소보에서 알바니아인들에게 살해당하는 등 박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전쟁은 쓸모없으나, 세르비아에 벌어진 일을 봤을 때 더는 세상을 평화로 지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한 불만을 시사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해킹으로 항공권 발권, 예약 등 모든 기능이 마비되면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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