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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년 연속 톱10' 삼성 평판도 49위로 추락

삼성전자의 미국 내 기업 평판도가 예년보다 크게 떨어졌다. 
20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해리스폴(Harris Poll)'이 발표한 올해 미국 내 기업 평판지수 조사에서 삼성전자는 49위를 기록했다.


1위는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차지했고, 식료품 체인점 웨그먼스가 뒤를 이었다. 퍼블릭스 수퍼마켓, 존슨앤존슨, 애플, UPS, 월트디즈니, 구글, 테슬라, 3M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여론조사업체 해리스폴이 2월 20일 발표한 미국 내 평판도 톱10 기업 순위. 3년 연속 10위권 안에 있었던 삼성전자는 49위로 떨어졌다. [출처=해리스폴 홈페이지]

미국 여론조사업체 해리스폴이 2월 20일 발표한 미국 내 평판도 톱10 기업 순위. 3년 연속 10위권 안에 있었던 삼성전자는 49위로 떨어졌다. [출처=해리스폴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10위권에서 이탈한 것은 4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2014년 처음 톱10에 진입(7위)해 3년간 10위 밖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다. 2015년에는 구글과 애플을 제치고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점수는 75.17점을 받아 '매우 좋음(Very Good)' 등급을 받았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지난해까지는 80점 이상으로 '탁월(Excellent)' 등급에 올라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의 부진한 평가는 갤럭시노트7 발화현상과 단종 사태의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 각국 공항에서 갤노트7을 '폭발위험물'로 여겨 항공기 내 반입을 금지하면서 브랜드 이미지 실추를 불러왔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특검 수사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짐작된다. 기업 명성의 가장 큰 위험 요소를 꼽는 조사에서 응답자 85%는 '리더의 불법 행위'를 꼽았다. 지난해 유령계좌 스캔들에 빠졌던 미국 은행 웰스파고와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폴크스바겐도 삼성전자와 함께 명성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16일에 미국 소비자 2만3000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평가 요소는 기업의 비전과 리더십·사회적 책임·호감도·제품과 서비스·근무환경·재무성과 등이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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