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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우리가 살 길은 우파 열린 민족주의”

지난 16일 성완종 리스트 사건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홍준표(사진) 경남지사가 페이스북 정치를 재개했다.

홍 지사는 19일 페이스북에 “국수주의가 판치는 세계사에서 우리의 지향점은 우파 열린 민족주의만이 살 길”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실패로 우파들이 일시적으로 위축되어 있지만 곧 전열이 재정비될 것으로 본다”고 적었다.

또 “유럽·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좌파가 몰락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에서만 좌파가 득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를 두고 홍 지사가 속한 자유한국당에선 그가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앞서 홍 지사는 18일 ‘만사구비 지흠동풍’(萬事俱備 只欠東風·모든 조건을 갖췄는데 다만 동풍이 부족하다는 의미)이란 사자성어를 올렸다.

그는 “적벽대전을 앞둔 제갈량이 주유에게 한 말이다. 누명을 벗은 무죄판결이 동풍이 되었으면 한다”고 썼다. 또 17일엔 “경남도 서울사무소 도지사실에 10년에 한 번 필까 말까 하는 행운목의 꽃이 활짝 피었다”는 글도 올렸다.

모두 대선과 연결 지어 볼 수 있는 언급이다. 홍 지사가 현재 당원권 정지 상태인 게 출마의 유일한 걸림돌이지만 홍 지사 측은 머잖아 당 지도부가 당원권을 회복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성훈 기자 park.seo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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