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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2017 프로야구 전망, 초등생 야구 분석가 5인의 설전

 


커버스토리ㅣ2017 프로야구 전망

2017 프로야구 어린이 분석가들이 말한다
야구가 왜 재미있냐고요? ‘관람’에 더해 ‘분석’하는 맛이 있어서죠. 각 팀의 전력을 비교하는 재미, 해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긴장을 풀지 마세요. 1등과 꼴찌가 언제 뒤바뀔지 모르는 게 야구의 매력이니까요. 어린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2017 한국프로야구 전망’을 공개합니다.

 
믿고 맡길 선발투수는? 최근 평가전 성적은?
10개 구단의 전력을 분석한 김식 중앙일보 스포츠데스크 차장(가운데)과 신용재·윤현성·고윤서·정의찬·오한길(왼쪽부터) 학생.

10개 구단의 전력을 분석한 김식 중앙일보 스포츠데스크 차장(가운데)과 신용재·윤현성·고윤서·정의찬·오한길(왼쪽부터) 학생.

야구는 기록의 스포츠라고 합니다. 팀을 구성하는 선수들의 기록을 보고 다가올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죠. 타자에게는 타율·타점 등이, 투수에겐 승·패·세이브·홀드 등의 기록이 남습니다. 이런 기록지표들은 선수의 팀 공헌도와 연봉 책정에도 영향을 미치죠. 무엇보다 야구팬의 입장에선 이를 통해 선수의 능력을 파악하고 경기를 분석하듯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학생기자·독자들이 2017 한국프로야구에 대해 각자의 분석 결과를 들고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프로야구 개막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어린이 야구팬들이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10개 구단의 올해 전력을 비교·분석해 봤습니다.
2016 KBO 정규리그 순위 순.

2016 KBO 정규리그 순위 순.

2016 KBO 정규리그 순위 순.

2016 KBO 정규리그 순위 순.

2016 KBO 정규리그 순위 순.

2016 KBO 정규리그 순위 순.

2016 KBO 정규리그 순위 순.

2016 KBO 정규리그 순위 순.

2016 KBO 정규리그 순위 순.

2016 KBO 정규리그 순위 순.

고윤서(이하 ‘고’) “이변이 없는 한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판타스틱 4’라 불리는 투수들이 건재하고 강력한 중심타선, 새로운 주전의 성장, 탄탄한 백업요청, 최강급 포수진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용찬 선수의 가세로 두말이 필요 없겠다. 하지만 공은 둥글고 결과는 모르는 것.”

신용재(이하 ‘신’) “FA(자유계약선수)로 빠져나간 선수가 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2년 동안 우승했다는 점도 강력한 팀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요인이다. 하지만 정수빈·허준혁·윤명준 선수의 군입대로 외야 수비에 구멍이 뚫린 점이 아쉽다. 올해는 3위를 할 것 같다.”

오찬길(이하 ‘오’) “이번 시즌에도 두산은 잘할 것이다. 니퍼트·장원준·유희관 등 완벽에 가까운 투수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윤현성(이하 ‘윤’) “두산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다. 4번 타자 김재환을 발견했고, 오재일의 활약으로 강타선을 구축했다. 에반스가 가끔 기복 있는 경기를 했으나 충분히 잘해줬다. 올해도 우승할 확률이 높다.”

정의찬(이하 ‘정’)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8명이나 참가하면서 이로 인한 부상을 겪거나 제대로 된 시즌 준비를 못할 수 있다. 지난해처럼 잘할 것 같지만 시즌 중반이 되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김식 기자(맨 왼쪽)와 정의찬·오한길·고윤서·신용재·윤현성(왼쪽부터) 학생기자·독자가 2017 한국프로야구 전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김식 기자(맨 왼쪽)와 정의찬·오한길·고윤서·신용재·윤현성(왼쪽부터) 학생기자·독자가 2017 한국프로야구 전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지난 15일, 중앙일보에 소중 학생기자·독자들이 모여 자유 토론을 했습니다. 중앙일보의 야구 담당기자 김식 스포츠데스크 차장이 진행을 맡았죠. 현재 프로야구 10개 팀은 스프링 트레이닝(2월부터 시즌 개막 전까지 훈련하는 것)에 한창인데요.

올해 각 구단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구단별 예측을 하기 전, 이번 시즌 우승은 어느 구단이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말도 나왔습니다. 고윤서·윤현성·정의찬 학생은 강력한 투수진을 보유한 두산을, 신용재·오한길 학생은 우수 선수의 영입으로 타격력을 높인 LG를 우승 후보로 뽑았죠.

물론 공은 둥글기 때문에 꼭 이들의 예상대로 시즌이 흘러가리란 법은 없습니다. 분명한 것은 이런 분석 자체가 야구에 즐거움을 더한다는 것입니다. 김식 차장은 “어린이들이 생각보다 많은 정보와 근거·논리를 갖고 야구를 보는 것 같다”며 “야구는 규칙도 복잡하고 알아야 할 것도 많지만 알면 알수록 재미있는 스포츠”라고 말했습니다.

고윤서(이하 ‘고’) “이변이 없는 한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판타스틱 4’라 불리는 투수들이 건재하고 강력한 중심타선, 새로운 주전의 성장, 탄탄한 백업요청, 최강급 포수진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용찬 선수의 가세로 두말이 필요 없겠다. 하지만 공은 둥글고 결과는 모르는 것.”

신용재(이하 ‘신’) “FA(자유계약선수)로 빠져나간 선수가 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2년 동안 우승했다는 점도 강력한 팀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요인이다. 하지만 정수빈·허준혁·윤명준 선수의 군입대로 외야 수비에 구멍이 뚫린 점이 아쉽다. 올해는 3위를 할 것 같다.”

오찬길(이하 ‘오’) “이번 시즌에도 두산은 잘할 것이다. 니퍼트·장원준·유희관 등 완벽에 가까운 투수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윤현성(이하 ‘윤’) “두산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다. 4번 타자 김재환을 발견했고, 오재일의 활약으로 강타선을 구축했다. 에반스가 가끔 기복 있는 경기를 했으나 충분히 잘해줬다. 올해도 우승할 확률이 높다.”

정의찬(이하 ‘정’)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8명이나 참가하면서 이로 인한 부상을 겪거나 제대로 된 시즌 준비를 못할 수 있다. 지난해처럼 잘할 것 같지만 시즌 중반이 되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지난해 우승의 기쁨을 누린 두산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우승의 기쁨을 누린 두산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신 “지난해에는 2위란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7위가 될 것 같다. 테임즈 선수가 메이저리그로 간 것이 큰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일부 선수들의 승부조작으로 인한 뒤숭숭한 팀 분위기도 한몫한다. 성적을 크게 떨어뜨릴 것 같다.”

오 “동의한다. 이번 시즌의 NC는 좀 약할 것이다. 테임즈 선수가 팀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매우 크다. 그가 메이저리그로 갔기 때문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 “난 조금 생각이 다르다. 테임즈를 대신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스크럭스가 타구 속도 측정기에서 155㎞를 기록했고, 구단 평균 연봉 역시 2억원을 돌파해 팀이 전체적으로 좋은 분위기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어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이 기대된다.”

고 “여전히 강력한 타선을 보유하고 있는 건 맞다. 권희동 선수의 성장세에도 주목해야 한다.”

윤 “생긴지 몇 년 안 된 구단이지만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였다. 경험 없는 젊은 선수들의 한계도 있었지만 지금은 젊은 선수들과 고참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팀이 잘 돌아가고 있다.”
NC의 선전을 이끈 에릭 테임즈 선수는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NC의 선전을 이끈 에릭 테임즈 선수는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윤 “염경엽 감독의 전술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많은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멋진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해에는 염 감독이 물러나고 장정석 감독이 취임하며 과연 어떤 성적을 낼 지 의문이다.”

고 “5위 정도 할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는 숨은 강팀 중 하나다. 조상욱·한현희 등의 선수가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성적이 결정될 듯하다.”

신 “선수층에 큰 변화는 없지만 역시 염 감독이 빠진 점이 아쉽다. 신재영·김하성 등 선수의 부진이 없고, 외국인 선수들이 잘 활약한다면 어느 정도 풀릴 것이라 예상한다.”

정 “나 역시 다른 친구들과 비슷한 생각이다. 일단 넥센은 신재영이란 좋은 선수를 발굴했고, 외국인 선수 영입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오 “넥센의 전망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장정석 감독이 새로 부임했기 때문이다. 감독이 어떻게 팀을 이끌어 가는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고 “지난해 세대교체에 성공한 LG는 선수단과 코치진이 잘 조화를 이룬다면 더욱 강한 전력 상승이 기대된다.
LG 오지환(26?가운데)이 2016년 가을야구를 지배하고 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500을 기록하며 LG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넥센과의 4차전에서 5대 4로 역전승을 한 뒤 투수 임정우(왼쪽)·포수 유강남(오른쪽)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오지환.

LG 오지환(26?가운데)이 2016년 가을야구를 지배하고 있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타율 0.500을 기록하며 LG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넥센과의 4차전에서 5대 4로 역전승을 한 뒤 투수 임정우(왼쪽)·포수 유강남(오른쪽)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는 오지환.

윤 “고윤서 기자가 말한 것처럼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올해의 LG는 투수진과 타자진의 조화가 잘만 이뤄지면 두산을 위협할 다크호스가 될 것이다. 봉중근 선수 대신 임정우 선수가 두각을 드러냈다. 데이비드 허프 역시 멋진 모습을 보여 올 시즌의 기대를 높이는 중이다.”

신 “우규민 선수가 FA 이적을 해 큰 위기를 맞는 줄 알았는데, 거금을 들여 차우찬 선수를 들여왔다. 타자진을 조금만 더 신경 써 준다면 완벽한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오 “우수한 선수들이 많아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싶다. 특히 차우찬 선수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정 “지난해 시즌 마지막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나름대로 기대한다. ‘어메이징 4’라는 투수진을 갖춘 것도 강점이다. 두산의 ‘판타스틱 4’에 버금가는 전력으로 보인다. 다만 타자들의 경험과 타격력이 불안요소다.”
마운드에서 KIA의 중심을 잡아줄 양현종 선수.

마운드에서 KIA의 중심을 잡아줄 양현종 선수.

정 “거포라 불리는 최형우 선수를 영입했고, 임창용 선수가 시즌 초반부터 건강하게 나올 수 있다고 해서 기대된다. 유니폼도 변경되고,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와 분위기가 매우 좋다.”

윤 “유리몸이라 불리던 김주찬 선수는 지난해 강화유리가 돼 돌아왔고, 나지완 선수는 최악의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또 FA에서 최형우 선수를 100억원이라는 거액에 영입해 왔다. 이런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기아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것이다.”

고 “2위를 할 것 같다. 김선빈 선수와 안치홍 선수가 돌아와 팀의 분위기를 살리고 있고 에이스 투수인 양현종 선수와 재계약을 성공했기 때문이다.”

신 “다들 나랑 생각이 비슷하다. 최형우 선수의 효율적인 영입과, 양현종 선수의 변동 없는 잔류가 기아의 중심을 잡아주며 올 시즌 엄청난 활약을 펼칠 것이라 생각된다.”

오 “나는 기아가 이번 시즌에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다른 친구들이 얘기한 것처럼 최형우·양현종 선수의 역할이 매우 클 것이다. 기존에 보였던 멋진 플레이를 이번 시즌에도 가감 없이 볼 수 있길 기대한다.”

오 “그렇게 잘할 것 같지 않다. 김광현 선수의 부상과 고메즈 선수가 떠났다는 이슈가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어서다.”

신 “맞다. 에이스 김광현 선수의 부상은 투수진에 큰 구멍을 만들었다. 또 트레이 힐만 감독은 외국인이다. 한국프로야구에 과연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의문이다.”

윤 “지난해 전적을 봐도 그렇다. 매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가을 야구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후반 9연패를 달리면서 놓치고 말았다. 힐만 감독은 일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 정도로 리더십이 있으니 너무 걱정하진 말자.”

정 “조금 기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힐만 감독이 선진 야구를 잘 도입시킬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다. 다른 선수들의 가세도 기대할 만하다.”

고 “용병의 활약, 외국인 감독의 용병술, 최고 지략가 출신의 단장이 잘 조화를 이룰 경우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메이저리거 알렉시 오간도를 영입해 전력 상승을 노린다.

한화는 메이저리거 알렉시 오간도를 영입해 전력 상승을 노린다.

윤 “지난 시즌 초반 한화는 우승 후보였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의 예상과는 달리 하위권을 달렸다. 외국인 선발투수가 힘을 보태지 못했고, 많은 투구수로 인해 선수들이 무리를 겪었다. 이번 시즌엔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신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던 오간도 선수의 영입과 부상자들의 복귀로 상당한 선전을 펼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이 재계약을 했다. 선수들이 또 강압적인 훈련 방식에 지치진 않을까 걱정도 된다.”

고 “늘 부족한 선수층 때문에 그들의 지난 4월은 잔인했다. 시즌 초 주전 선수들이 얼마나 활약해주느냐가 팀 성적의 분수령이 될 듯하다.”

정 “선발투수가 부족하다. 김태균이나 박정진 등 고참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선수단의 노쇠화로 전체 선수들의 평균 연령이 높다는 점이 조금 마음에 걸린다.”

오 “오간도 선수의 영입 덕분에 성적이 조금은 좋아질 것 같다. 앞선 지적대로 투수진이 부진하기 때문에 우승은 못할 것 같다.”
 
2011년 6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 홈런을 친 이대호(오른쪽)가 황재균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황재균은 떠났지만 이대호가 돌아왔다.

2011년 6월 10일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 홈런을 친 이대호(오른쪽)가 황재균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모습. 황재균은 떠났지만 이대호가 돌아왔다.

오 “이·대·호. 이 이름만으로 롯데 팬들은 가슴이 두근거릴 것이다. 이대호 선수의 합류로 인해 타격적인 측면에선 무척 탄탄해졌다. 하지만 황재균 선수가 떠났기 때문에 순위 자체는 이전과 그렇게 차이가 나진 않을 것 같다.”

정 “맞다. 제일 달라진 점은 이대호 선수가 돌아온 것이다. 주장으로 선임되면서 팀 분위기도 많이 끌어올렸다. 앤디 번즈 선수의 영입은 황재균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을 것이다.”

고 “선수 구성이나 코치진의 역량 등 여러 측면에서 내 기대치엔 미흡하다. 유일한 기대는 이대호 선수의 합류다.”

신 “이대호의 영입으로 분위기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 그래도 상위권에 올라가리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황재균의 공백이 역시 크다.”

윤 “지난해 롯데는 좋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구단과 선수의 사이가 멀어졌고, 투수진도 실망을 안겼다. 황재균 선수도 떠났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4번 타자, 이대호가 돌아왔다. 조금만 힘을 내면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다.”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엿보는 KT 선수들.

새로운 도약의 가능성을 엿보는 KT 선수들.

윤 “두산과 1위 경쟁을 하던 강팀이었지만 도박 사건으로 인해 나락에 떨어졌다. 주축 투수진에 구멍이 생긴 삼성은 약했다. 하지만 희망이 없진 않다. 세대교체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기회의 시즌이 왔다. 성적보단 리빌딩(추락한 팀의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에 신경 쓰는 것이 나을 것이다.”

고 “핵심 선수들의 이탈이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추락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있다. 새로 온 김한수 감독의 리더십은 과연 어떨지 궁금하다.”

정 “김한수 감독으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새 구장에 대한 적응이 필요할 것이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실력도 아직 검증이 안됐다. 차우찬 선수의 공백을 채울 선수도 보이지 않는다.”

신 “우규민 선수의 영입으로 상승세를 예측할 수 있지만, 최형우 선수와 차우찬 선수가 거액을 제시 받고 이동한 것이 큰 변화를 가져올 것 같다. 이들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상승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다.”

오 “강팀에서 약팀으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우규민 선수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겠다.”

오 “KT는 수비쪽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투수진과 타격 부분이 좋지 못한 것 같다. 이번에도 우승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고 “비슷한 생각이다. 올해에도 특별한 전력보강은 보이지 않는다. 안타깝게도 가장 강력한 꼴찌 후보다. KT는 지난해보다 승률을 높이는 것을 1차 목표로 세워야 할 것이다.”

신 “객관적으로 보면 그동안의 실패를 만회할 만큼의 상승세를 불러올 선수 영입이 없다. 예상 외로 멋진 활약을 펼치며 선전하길 바랄 뿐이다.”

정 “FA 선수나 외국인 선수의 영입이 부진한 게 역시 걱정된다. 최근 열린 평가전에서도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윤 “계속해서 경험을 쌓고 있는 시즌을 보내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사실 KT는 1군에 데뷔한지 얼마 안 된 팀이다. 그만큼 신인들도 많고 발굴할 인재도 많다는 것이다. 하위권을 예상하지만, 젊은 선수들을 키워내는 시즌을 만들면 좋을 것이다.”


글=김록환 기자·황인철 인턴기자 rokany@joongang.co.kr, 사진=강정현 기자 cogito@joongang.co.kr
취재=고윤서(성남 매봉초 6)·신용재(세종 온빛초 6)·오한길(서울 서원초 5) 윤현성(고양 정발초 5)·정의찬(서울 계성초 6) 소중 학생기자·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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